극심한 공급 부족과 이민자들의 급격한 반등으로 인플레이션 현상
집값과 임대료 상승 압력이 사회 불만을 더욱 증폭 시켜
4년 동안 연방 예산에서 146억 호주 달러를 지출

호주 정부가 20억 호주달러(약 1조 7567억 원)를 들여 정부 보조금을 받는 보금자리주택 수천 채를 전국에 건설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을 종합하면 알바니스 호주 총리는 6월 17일 주정부와 중앙정부로 부터  2주 이내에 건설자금을 지원받아 2025년 6월 30일까지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조치는 호주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이 집을 사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을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택 공급의 긴축은 부동산 가격의 반등 탓으로 돌렸다.

알바니스는 멜버른에서 "노동당 정부는 모든 호주인이 자신만의 보금자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억 호주달러를 "모두 공공주택을 짓는 데 쓰겠다"고 약속했다.

주택 문제가 호주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극심한 공급 부족과 이민자들의 급격한 반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이미 사람들의 구매력을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집값과 임대료 상승 압력이 사회 불만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호주 정부는 지난달 가계와 기업의 지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향후 4년 동안 연방 예산에서 146억 호주달러(한화 약 12조 8238억 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알바니스는 성명을 통해 호주인들에게 더 많은 주택을 제공하는 것이 "국가의 핵심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또 호주 정부는 최소 3만 채의 새로운 보금자리주택을 짓기 위해 100억 호주달러 규모의 주택기금을 조성하려 했으나 의회에서 소수당인 상원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호주 정부에 따르면 2021년 6월 현재 41만7800 가구가 참여한 호주의 대형 사회주택계획에는 공공주택계획이 포함돼 2008년 6월 37만8600 가구보다 많았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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