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의 중국 사업 지속 의지 확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시점과도 맞물려

마이크론(Micron)
마이크론(Micron)

지난 6월 16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Micron)은 중국 시장에 주력하기 위해 중국 시안에 위치한 패키지 테스트 공장에 43억 위안(원화 약 7,844억 600만 원)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마이크론이 중국 정부로부터 국가 안보를 이유로 사이버 보안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부분적으로 판매가 금지된 지 1달만의 일이다.

마이크론은 중국 소셜미디어인 위챗(Wechat)의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고객의 요구를 더 잘 충족시키기 위해 시안 공장에 새로운 시설을 추가하고 고성능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자이 메흐로트라 CEO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투자 프로젝트는 마이크론의 중국 사업과 중국 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마이크론은 2014년부터 아웃소싱 파트너였던 대만 파워텍 테크놀로지의 시안 공장을 인수하고 모비일 D램, 낸드, SSD 제품을 제조하는 새로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중국내 마이크론 인력도 4,500명으로 늘어날 계획이다.

또한 2016년부터 시안공장에서 사용하는 리청테크놀로지의 대만 자회사로부터 패키징 장비도 구매한다.

지난 2022년 마이크론의 전체 매출의 11%에 해당하는 4조 원이 넘는 매출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중국은 마이크론에서 생산가지로서도 중요한 지정학적인 위치에 있다.

D램과 낸드 생산 시설은 미국과 일본, 대만 등에 두고 있지만 후공정은 중국 시안과 말레이시아에만 두고 있다.

거기다 6월 18일에 진행되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이뤄진 점에 입각해 미중무역분쟁의 갈등 완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미 국무장관의 방중은 지난 2018년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의 방중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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