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마이크론>

[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마이크론이 내년 1분기 차세대 그래픽메모리인 GDDR6의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내년초 양산을 밝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함께 그래픽 메모리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할 전망이다. 

벤처비트 등 해외 IT 외신들은 마이크론이 GDDR6 메모리 양산을 위한 준비하고 있으며, 2018년 상반기에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론은 12Gbps 및 14Gbps GDDR6칩의 설계와 내부적 인증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양산 예정인 GDDR6 메모리는 기본적으로 GDDR5/5X의 확장 버전으로, 8Gb/16Gb 제품 (최대 32Gb)이 될 전망이다. 

12-14Gbps의 대역폭을 목표로 하고 있어 GDDR5X의 10-12Gbps보다 한 단계 더 빠른 속도와 최대 2배의 메모리 밀도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FBGA180 규격으로 출시되며 14x12mm의 크기를 지니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에 탑재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엔비디의 파스칼, AMD의 베가 다음 제품에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다.  

◆그래픽·AI·VR에 적용되는 메모리...삼성·SK하이닉스·마이크론 본격 양산

그래픽D램인 'GDDR6'는 AI컴퓨팅·VR 등 4차산업에 폭넓게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 / 엔비디아>

새로운 최첨단 그래픽 메모리인 GDDR6는 내년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을 컴퓨팅 부품 중 하나로 꼽힌다.  

일반 D램보다 훨씬 많은 대용량의 그래픽 데이터를 더 빠른 속도로 처리하기 때문에 그래픽, 인공지능컴퓨팅, 가상현실(VR)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AMD, NVIDIA의 차세대 제품에 이 메모리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내년 1분기, 늦어도 상반기 중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13일 삼성전자는 10나노대 16Gb GDDR6 제품에 대한 수요처에 샘플 공급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엔지니어링 제품 개발을 마치고 이를 CES에 공급해 혁신상에 올랐다. 

기존 GDDR5와 비교해, 전력은 10% 줄였고 속도는 2배 높였다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 역시, 개발과정을 마무리하고 수요처에 샘플 공급 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전해진다. 

이번 마이크론의 발표까지 이어지면서, 내년에는 '그래픽 메모리'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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