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등의 신흥 국가를 공략 목표로
일본 표준에 따라 생산하면 구조가 단순화되어 설치 비용 대폭 절감
뉴델리의 EV 충전기 = AP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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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인도는 신흥국을 위한 전기자동차(EV) 충전기를 공동으로 개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7일 일본 경제매체 닛케이는 일본과 인도가 전기차 충전기를 합작으로 개발하여 세계 신흥국가들에게 판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동 보도에 의하면,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는데 일본 표준에 따라 구조가 단순화되어 설치 비용이 현재 비용의 삼분의 일인 수십만 엔으로 절감 될 것이라 한다.

동 생산기지는 우선, 인도에 설치한다. 신흥 국가에서는 EV의 확산에 없어서는 안 될 충전기 개발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동 생산 계획은 설치를 쉽게 하기 위해 가격을 크게 낮춘다. 이 양국의 공동 회사는 EV의 변화를 지원하고 동남아시아와 같은 신흥 국가의 표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의 EV 충전기 산업 그룹 인 "Chatemo Council"은 인도의 자체 충전 표준 개발 계획에 협조 할 것이다. 닛산 자동차 유한 회사 및 도요타 자동차 공사와 같은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외에도 TEPCO 홀딩스를 포함한 약 500개 회사가 공동 생산에 참여했다.

올해 말까지 인도 정부에 초안 표준을 제출할 예정이며 2023년 말까지 공식 표준으로 승인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충전기는 일본 표준에 따라 개발 될 예정인데, 최대 22킬로와트의 출력을 낼 것이며, 이는 일본의 절반에 달할 것이다.

이 구조는 또한 공장과 같은 상용 전원 공급 장치에서 충전 될 수 있도록 단순화 될 것이다. 현재 개당 200만~300만 엔의 설치비도 수십만 엔으로 줄어든다.

일본 표준에 따라 국내 주요 자동차 회사는 충전 콘센트를 변경하지 않고도 일본에서 생산된 EV를 수출 할 수 있다.

현지 기업들은 인도를 위해 충전 시설을 생산할 계획이지만, 다른 신흥 국가에서는 충전기 생산을 수행하는 일본 기업과 같이 관련 제조업체의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2030년에 신차 EV의 30%를 만드는 목표를 설정했다. EV 교체는 탈탄소화로 인해 동남아시아 및 다른 국가에서 진전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신흥 국가에서 EV의 확산은 중국과 다른 국가들에 크게 뒤쳐져 있다. 저소득 수준 외에도 충전 시설이 설치되지 않았으며 인도의 EV 판매량은 연간 20,000대 미만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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