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유로 이상의 고가 주류는 수출 금지 대상

러시아에서도 와인 소비가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의 대러경제 제재로 인해 고가품의 와인 수출이 금지되었다.
이로 인해 러시아는 유럽이 아닌 다른 지역의 와인을 수입하기 시작했다. 이에 중국을 비롯한 남미 와인 제조업체들이 러시아 수출을 대체할 가능성이 커졌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 유력지 이즈베스티야는 두 대형 와인 딜러인 라도가와 루딩 등을 통해 러시아 수입업자들이 "중국 인도 터키 브라질에서 와인을 수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이사첸코프 라도가 개발총괄은 "이 회사의 상품 행렬이 양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우호국 가운데 중국, 브라질, 인도에 의존하는 등 새로운 파트너를 적극 찾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해외 와인 공급업체들은 대부분 러시아에 계속 납품하고 있으며 러시아와도 계속 협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딩의 마케팅총괄 안드레이 우샤코프 이즈베스티야는 중국, 터키 등의 와인 제조사들과도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이들로부터 와인을 수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즈베스티야에 밝혔다.
그는 모두가 값싸고 질 좋은 와인을 찾으려 애쓰는데, 이 국가들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러시아 수입 업체 루딩 회사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와인 공급원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 300유로(약 42만원) 이상의 주류를 포함한 럭셔리 음료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지만, 이 조치는 고가품으로 여겨지는 소수의 고급 와인과 샴페인을 중심으로 제한 대상에 올렸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