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러시아 메밀 수입 1위 국가
사용 메밀 42%만 자국 생산
엔화 약세와 화물 운송 차질로 가격 인상 불가피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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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으로 일본 메밀 수입이 불안정한 데다 엔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일본 대표 음식 중 하나인 메밀국수는 조만간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메밀국수를 만드는 메밀의 상당 부분이 세계 최대 메밀 생산국인 러시아에서 공급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일본은 당분간 러시아산 메밀을 수입할 수 있지만 화물 운송 차질 등 불안정한 요소로 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간장, 채소, 국물용 생선도 값이 오르고 있다. 이시하라 삿갓 메밀국수집 사장은 "상황이 나빠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10~15%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하라가 메밀국수 가격을 올린 것은 최근 10년 만이다.그가 파는 메밀국수는 290엔(약 2826.75 원)부터 550엔(5361.07 원)까지 다양하다.

이시하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메밀 수입 비용이 치솟았다.

메밀 국수는 값이 싸고 먹기 편해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일본 국민음식에서 메밀이 중요한데도 일본 메밀협회는 2020년 메밀 수요의 42%만 자국에서 생산하고 나머지는 수입하고 있다. 

러시아는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전까지   일본에 메밀을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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