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상, 브뤼셀에서 2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수석 부위원과 회담
일본과 EU는 향후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을 대폭 강화할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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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케이 신문이 2일 보도한바에 따르면, 야스유키 가네코 일본 총무상은 2일 방문지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베스티에(BESTIER, 경쟁 정책)를 만나 회담하고 일본과 EU가 디지털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차세대 통신 표준의 제6세대(6G) 이동통신 시스템의 실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하기 위한 공동 보조를 취하게 된다. 

양측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을 공유하는 것 외에도 AI 악용을 피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다.

6G에서는 보급이 진행되고 있는 5G 보다도 훨씬 더 고속 및 대용량과 낮은 대기 시간과 같은 성능을 갗추게 될 것이다.

이러한 6G 시스템의 보급은 오는 2030 년경에 실제 적용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과 EU는 산업, 정부 및 학계를의 협력을 통해 6G에 필요한 성능 및 이용 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 

일본은 5G이며, 기술과 상용 서비스의 개시 측면에서 해외에서 뒤쳐져 있다. 

6G에서는 일본이 EU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 논의에서 주도권을 잡고 반격할 계획을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19일 2030년까지 5세대(5G) 이동통신보다 10배 이상 빠른 6G 통신을 실현하기 위해 관민(官民)연구회를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6G 통신에선 사람의 입체영상을 멀리 떨어진 회의실이나 교실에서 구현하고, 로봇이 사람의 시중을 드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5G 통신에서 뒤진 일본이 6G 연구를 서두르는 이유는 차세대 통신 규격에 관한 특허를 선점해야 기기와 소프트웨어 판매 등으로 막대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중국도 2030년께 6G 통신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한 상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각각 6G 연구센터를 설립했고, 중국 정부도 작년 11월 6G 연구를 담당하는 2개의 기관을 발족했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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