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통령 후보'사라 두테르테' 지지율 55%“
경쟁자 로브레도 23%에 그쳐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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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된 최근 펄스 아시아 여론조사에 따르면 필리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설문조사에서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전 상원의원 봉봉 마르코스(64)가 여전히 56%의 지지를 받았다.  

마르코스가 4월 설문조사에서 얻은 56%는 3월에 얻은 것과 비슷하다.

2일 발표된 펄스 아시아 조사에 따르면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은 지난 3월 24%에서 올해 4월 23%로 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2위에 머물고 있다.

2일 일간 필리핀 인콰이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펄스 아시아가 지난달 16∼21일 2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마르코스는 이같은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레니 로브레도(57) 부통령은 23%로 뒤를 이었다.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43) 상원의원은 지지율이 7%에 그쳤다.

부통령 후보의 경우 마르코스와 러닝 메이트를 이룬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 사라(43) 다바오 시장이 55%의 지지율로 빈센트 소토 상원의장(18%)을 37%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앞서 펄스 아시아가 지난 3월에 실시한 대선 후보 여론 조사에서도 마르코스는 56%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마르코스가 여론 조사에서 계속해서 과반의 지지율을 고수하면서 그의 당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여론조사가 최근 로브레도의 상승세를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선거가 끝날 때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 애널리스트인 테마리오 리베라는 로이터통신에 "최근 로브레도 유세장에 수만명이 몰리고 있으며 여러 시장 및 주지자 후보들이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마르코스는 여전히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수도권에서 57%, Balance Luzon에서 54%, Visayas에서 47%, Mindanao에서 67%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로브레도는 NCR에서 26%, Balance Luzon에서 24%, Visayas에서 34%, Mindanao에서 11%만 얻었다. 마르코스는 로브레도보다 17퍼센트 포인트 앞서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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