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향후 3차례 금리 인상(1.5%) 우려
중국 PMI 지수 낙폭 커, 47.4
4월 4.2%↓ 주간 2.4%↓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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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는 지난 달 가파른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 및 일본 엔화와 마찬가지로 위안화도 미국 달러에 대해 평가 절하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은 6.6177까지 치솟았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6.6위안대로 상승한 것은 약 1년 5개월만이다.

역외 달러- 위안화 환율은 한때 6.6938위안을 기록하며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위안화는 지난 주간 단위로 2.4% 하락하였고, 월간 단위로도 4.2%나 하락하면서 1994년 통화시장 개혁 조치를 단행한 이후 최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005년 달러화 페그제 종료 이후 최대 낙폭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면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장기간의 도시 봉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허브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내수 경기 및 해외 수출이 격감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외부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조짐과 함께 미국 연준(Fed)의 통화 긴축정책 가속화가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4월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전월 수치(49.5)를 밑도는 47.4를 나타냈다. 이는 26개월만의 최저치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등 정부 당국이 경기부양 정책 기조를 통해 올해 경제·사회 개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서 위안화 약세는 일단락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591보다 0.36% 하락한 103.214를 기록하여 상승추세를 멈췄다.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달러 인덱스가 0.36% 하락(103.214)세로 돌아서는 등 달러화 강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특히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이 시장상황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금융전문가들도 "달러 급등세가 정점에 이르렀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시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은 바닥 수준으로 평가되며, 당분간 보합세 유지 하다가 상승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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