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 예고
홍콩, 홍콩의 금융시스템은 견고하다.

홍콩 금융관리국(Hong Kong Monetary Authority) / 사진=뉴스비전 DB
홍콩 금융관리국(Hong Kong Monetary Authority) / 사진=뉴스비전 DB

홍콩 금융관리국(HKMA)는 중국의 홍콩보안법의 강행에 미국이 홍콩 특별지위 박탈예고로 미중무역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홍콩의 달러 페그제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31일 홍콩 금융관리국은 달러 페그제는 바굴 필요가 없으며, 계획에도 없다면서 홍콩의 금융시스템이 견고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983년부터 홍콩은 달러(USD)7.8(밴드 폭 7.75~7.85) 홍콩달러(HKD)를 유지하는 유지하는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다.

페그제 운용 이후 1987년 블랙 먼데이, 2011911 테러, 2009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등 글로벌 위기에도 견고한 금융 시스템을 유지했다.

지난 1997년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빠르게 쇠락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국제금융 중심지로 부상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페그제 상단과 하단이 뚫릴 움직임을 보이면 중앙은행 격인 홍콩 금융관리국이 보유한 홍콩달러를 사고파는 방법으로 페그제를 지탱해왔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홍콩이 보유한 외환은 4,400억 달러(원화 약 541조 원)로 본원통화(M0)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규모로 자금 전환에 충분한 대비를 하기 때문에 어떤 충격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 보안법 강행에 대한 보복으로 홍콩에 적용한 특별지위 철회를 경고해 자본이 통제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529(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홍콩의 자치권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에 대응해 홍콩의 특별지위 발탁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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