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14년 만에 최고치 경신
석탄 1년 사이 250% 급등, t당 355弗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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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이 요동치면서 에너지 위가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 EU는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려 천연가스 수입선을 중동, 미국 등지로 다변화하려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수요가 늘어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도 1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천연가스 가격 상승 요인이 석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오후 4시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BTU당 전날 대비 4.37%(0.37달러) 가 상승한 8.7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이 줄고, 재고 또한 지난해 동기 대비 21% 감소하여 가격이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업계에 따르면 5월 4일 10월물 기준으로 호주 뉴캐슬 발전용 석탄가격은 t당 355달러 선으로 1년 새 250% 상승했다.

통상 석탄가격은 겨울철 성수기에도 100달러 선을 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석탄공급 부족 등으로 t당 300~40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코로나19 통제로 육해상 물류가 원활하지 못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붕괴까지 겹쳐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한때 석탄가격이 t당 418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천연가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탄에 대한 수요 증가로 “지난해 석탄을 통한 전 세계 전력 생산량이 전년과 비교해 9% 증가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가스·석탄가격 인상은 결국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실레로 인도에서는 섭씨 40도가 넘는 상황에서 전력대란을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압박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각국 정부는 러시아산 대신 호주산, 인도네시아 산등 석탄 수입다변화에 나서고 있어 글로벌 석탄가격 상승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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