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만여 개 커피전문점 성행 
70%가 작은 카페 규모 
중국의 밀레니얼 세대가 커피 성장 견인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영국 매체가 커피 배달이 왜 중국에서 더 큰 인기 있는지에 대한 기사를 전했다. 

많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테이크아웃 커피 서비스는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됐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중국 커피 배달 시장을 형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로 자체 카페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중국에는 약 10만8500개의 커피전문점이 있다.

루이싱과 스타벅스는 2021년까지 중국에 각각 5671개, 5400개 매장을 열었다. 규모가 작은 자영 카페가 중국 전체 카페의 약 87%를 차지한다는 의미다.

중국에서 커피 배달 서비스는 주로 대도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일선 도시에 집중돼 있지만 2-3선 도시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편리성은 중국 커피 배달 시장 성장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고객이 카페에 갈 필요가 없고, 통상 30분 이내에 배달이 보장된다. 베이킹도나 시럽, 코코넛우유 등을 추가하며 개인별 선호도를 설정할 수도 있다.

중국에서 커피 배달 서비스 이용자의 대다수는 22~39세 젊은 층이다. 중국의 일선 도시마다 밀레니얼 세대는 독특한 커피 구매 습관을 갖고 있다. 

하지만 중국 곳곳의 커피 배달 시장에는 공통적인 추세가 존재한다. 대부분의 경우 중국 도시의 젊은 직장인들은 평균 일주일에 이틀은 앱을 통해 커피를 주문하고 일부는 매일 주문하기도 한다.

이들이 이전 세대에 비해 높은 가처분 소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밀레니얼 세대는 이 나라의 커피 배달 시장 성장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 커피 배달 고객은 점심과 오후에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커피는 자주 사무실로 배달된다. 일부 고객은 동료의 주문을 도왔고 사무실의 공동구매 주문은 보편화됐다. 주문 금액이 크면 큰 폭의 할인을 주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많은 작은 카페들은 주로 배달 서비스에 의존해 사업을 유지해 왔다. 상하이 등 도시의 상가 임대료 가격 상승도 손님 접대보다는 배달 서비스에 치중하는 커피전문점이 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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