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원인
해상 물류 대란도 한몫
중국 발 글로벌 인플레 품목, "비료·철강·돈육"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도시 봉쇄 여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중국의 식료품 물가 지수도 급등하고 있다.
중국 농업농촌부가 발표한 “농산물 도매가격 200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1.52% 상승했다. 채소가 농산물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28개 주요 채소의 주간 평균 가격은 kg당 5.31위안(1천22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7% 상승했다.
계란 가격은 6주 연속으로 오르며 18.4% 올랐고, 사과 등 6개 주요 과일 가격도 12.3% 올랐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오르기 시작한 식용유는 한 달 동안 10% 이상 올랐고, 밀가루 가격도 최근 22% 올랐다.
상하이 경우 식료품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으며, 채소 가격은 작년 대비 28.3%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운송 차질로 산지 물품 공급이 차질을 빚은 데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것이 식료품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더 큰 문제는 봉쇄가 풀린 뒤부터다. 공장에 쌓였던 재고 물량이 한꺼번에 상하이항으로 쏟아지면서 주요국 항구들이 이를 동시에 처리해야 해 병목현상이 심각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이미 오를 대로 오른 물가 상승세를 더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료, 철강, 돼지고기의 경우 중국마저 인플레이션에 불을 붙였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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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영
chosy@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