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여파로 뉴욕 3대 주가 지수 급락
안전자산 추구 심리 자극 효과
하지만 달러 강세로 상승폭 다소 제한

금 가격이 안전 자산 선호 추구 심리로 상승추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 지표 부진과 뉴욕 증시 폭락과 에 따른 금융시장 위험 회피로 안전 자산 금 가격이 올랐다.
특히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여파로 경기 위축 심리가 부각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하게 작용되었다.
하지만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가 장중 3.1%대로 치솟았고, 달러화 지수도 103대로 강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 강세는 다소 제한적이었다.
채권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는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되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대비 6.90달러(0.37%) 상승한 온스당 1,87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 가격은 전일 급반등했던 뉴욕 증시가 폭락하면서 장중 2% 이상 급등 강세를 보여 온스당 1904달러를 상회하기도 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장중 5% 이상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각각 3.6%, 4.1% 이상 폭락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도 부진하면서 안전 자산 추구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기업들의 감원이 지난 3월 감원이 40% 증가한 데 이어 이달에도 14%가량 증가해 감원은 2개월 연속 늘어났다.
미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 비농업 생산성이 전 분기 대비 연율 7.5%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2% 감소보다도 훨씬 부진한 수치로 1947년 3분기 이후 최악의 생산성이다. 1분기 수치는 성장세를 기록했던 작년 4분기 수치(6.3%)에 비해서도 급락했다.
결국 미국의 각종 경제 지표도 부진하면서 국채 금리와 달러 상승추세로 금 가격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