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건수 및 취업 늘었지만 퇴사자 역시 동시에 증가
일명 ‘대퇴사’ 이어져, 3월 휴직자 수 454명으로 집계
코로나 기간 동안 임금 늘었지만… 인플레이션 증가율 못 미쳐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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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난 3월 미국 취업자는 560만 명으로 상승세를 기록하였지만 동시에 사상 최고 규모의 퇴사자가 기록되었다고 0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하였다. 

미국 노동 통계청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에서 진행한 구인 및 노동 이직률 조사(Job Opeings and Labor Turnover Survey)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구인건수는 1,155만 건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2000년 12월의 기록과 맞먹는 수준이다. 더불어 해당 수치는 2월 집계에 비하여 205,000명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가장 어려운 구인시장을 대변한다고 분석하였다. 

한편 같은 수많은 사람들이 짧은 시간 내에 퇴사하는 현상인 시간 이른바 ‘대 퇴사’(the Great Resignation)이 이어지면서 휴직자 수는 2022년 2월 대비 15만 2000명 증가한 454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 속에서 현재 직장보다 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길 희망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증가한 것 때문이라고 평가된다. 

미국 노동 통계청의 조사 결과는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곧 0.5%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노동력 공급 부족으로 인하여 임금이 빠르게 증가하였는데, 3월 평균 시급은 1년 전보다 5.6% 증가하였다. 하지만 증가한 임금과 같이 인플레이션도 증가하였는데, 약 8.5%로, 임금 증가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구인건수 중 신규채용자는 674만 명으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였다. 

기존 구인난을 겪었던 레저, 관광 및 숙박을 포함하는 환대산업(Hospitalty Industry)의 구인수는 약 4만 5천 명 감소해 월평군 2.6% 감소한 반면, 채용은 약 4만 명 증가하였다. 현재 해당 산업 분야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의 핵심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실업률은 현재 5.9%로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약간 높다. 

미국 경제학자들은 향후 미국 내 일자리가 약 40만 개 늘어나고 실업률이 3.5%로 감소하여 1969년 12월 이후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하였다.

뉴욕(미국)= 김덕희 기자 ajtwoddlejrg@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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