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무(無)공천 당헌' 개정을 놓고 여야가 서로 날카로운 공격을 퍼부었다. 야당은 “여당의 말바꾸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다”고 공격했고, 여당은 “'정당감사' 말고 국정감사를 하라”고 응수했다.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노영민 비서실장에 대한 질의에서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에 대해 오만하다, 독선적이다, 내로남불이다,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데 눈 하나 깜짝 안 한다. 대단한 정권이다"라며 "선거법도 마음대로 고치고,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니까 검찰 무력화를 위해 물불을 가리
내년부터 3년간 1세대 1주택자가 보유한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의 재산세율이 인하된다.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3일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과 함께 이 같은 재산세 부담 완화방안을 발표했다.이 방안은 서민 주거 안정과 공시가격 현실화에 따른 1주택자의 재산세 부담을 완화하려는 게 취지다.대상 주택은 공시가격 6억원 이하로, 세율은 과세표준 구간별로 0.05%포인트씩 낮추기로 결정했다.이번 세율 인하로 '공시가격 1억원 이하'는 최대 3만원, '1억원 초과 2억5000만원 이하'는 3만~7만5000원, '2억5000만원 초
서울동부지검 앞에 대형 화환이 등장했다. 화환에는 ‘정치도우미 진혜원 탈출’, ‘법무부 나이트클럽’, ‘추마담을 찾으세요’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에 진혜원(44·사법연수원 34기) 동부지검 부부장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저격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지난 2일 윤석열 검찰총장 앞으로 보낸 화환을 자진 철거하면서 그 가운데 일부를 진 검사 앞으로 다시 보냈다. 그 과정에서 이같은 문구를 달았다.진 검사가 윤 총장 응원 화환을 겨냥해 ‘신윤서방파의 대검 나이트 개업’이라며 비꼰 것에 대한 일종의 보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 내년 4월 보궐선거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의혹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귀책 사유로 치러진다. 민주당의 이러한 결정에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2일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간 전당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권리당원의 86.64%가 당헌 개정 및 공천에 찬성했다.민주당은 이에 따라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는 경우
정부가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재산세 부담 완화 대상을 6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에서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실거주자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이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030년까지 모든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시세의 90%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9억원 미만 공동 주택은 2030년에, 9억~15억원 미만 주택은 2027년에, 15억원 이
부모들이 미성년자 자녀들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방법으로 절세를 일삼는 사례가 심심찮게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김세용 SH사장도 이 방법으로 증여세를 피해 재산을 증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 사장의 쌍둥이 자녀들은 4세 때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 5세 쌍둥이의 주식투자 2018년 1월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후임으로 김세용 고려대 교수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 사장에 취임했다. 2017년 12월21일 SH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언급된 김 사장의 가족관계에 따르면
건물투자로 20억원이 넘는 이익을 본 유명가수 A씨가 도시 재생 명목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6억1800만원의 융자를 받아 또 다시 서울시 용산구의 한 건물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돼 정부 사업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는 16일 “최근 용산구의 건물 2채를 매각해 약 21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유명가수 A씨가 HUG로부터 융자를 받아 건물을 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국토교통부가 정부지원 사업을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것이 아닌지
삼성전자는 자사 간부가 국회 출입기자증을 이용해 의원회관을 출입한 것과 관련해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8일 "삼성전자 임원이 기자 출입증을 이용해 국회를 출입하여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국회가 정하고 있는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해당 삼성전자 임원은 이날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회사는 이를 즉각 수리했다.삼성전자는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며 "국회 및 관계자 여러분들께 거듭 머리숙여 사과
서울시가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평양여행학교’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세간의 비판이 거세다. 최근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표류 중 북한군의 총격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이를 그대로 진행한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2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평양여행학교 가이드북(北)’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18일까지 2030 대학생 및 청년들을 모집해 같은달 22일에 최종 인원 2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사)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고려투어(KORYO TOURS)'가 후원한다.문화일보에 따르
재난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소상공인들의 아우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실시에 따라 극심한 타격을 받고 있는 PC방, 노래방, 외식업 자영업자들의 목소리가 높다.9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PC방 고위험군 제외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국회앞과 서울시청앞에서 진행하고 있다.PC방 업계는 특별대책위까지 구성해 고위험시설 해제와 정부의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특별대책위에는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중앙회,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등 PC방 관련 7개 단체가 포함됐다.PC방 업계는 성명
서울 여의도·뚝섬·반포한강공원의 밀집지역은 24시간 통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다.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8일 한강공원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추진대책을 시행한다.야외공간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로 한강공원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대책은 서울시 '천만시민 멈춤 주간' 동안 한강공원에서도 모임을 잠시 멈추자는 취지다. 주요공원 밀집지역 통제, 매점·주차장 이용시간 단축, 야간 계도 활동 강화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재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오는 개천절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성향의 단체들이 수천 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광복절 집회 대규모 감염 악몽'이 되살아난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다음달 3일 개천절 서울 도심에서 자유연대와 천만인무죄석방본부 등 보수단체가 적게는 수천 명, 많게는 3만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서울 종로경찰서에는 자유연대가 교보빌딩 앞, 광화문 KT건물 앞, 시민열린마당 앞, 경복궁역 인근에 이날(개천절)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법외(法外)노조’ 통보를 한 고용노동부의 처분이 위법하다는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왔다. 이에 교육당국을 둘러싸고 “앞으로 정책 및 행정에 대해 전교조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 3일 전교조가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낸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소송(2016두32992)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이러한 대법원의 판단에 힘을 입은 전교조가 각종 교육정책에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관련, 코로나19 확진자의 55.5%가 검사 당시 무증상 확진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31일 서울시는 서울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605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336명이 무증상자로, 전체의 55.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서울지역 신규 확진자 중 검사 당시 무증상자 비율은 39.6%인데,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의 무증상 비율은 이보다 15%포인트 가량 높은 셈이다.이에 최근 무증상·경증 감염자에 의한 '깜깜이 전파'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데다 지역사회 감염확산
법무부가 27일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사정기관 안팎의 예상대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들은 지방으로 좌천됐고, 요직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앉았다. 앞서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도 얼마 전 검사장급 고위 간부 인사처럼 친정부 성향 및 호남 출신 검사들이 대거 주요 보직을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었다. ◇ 서울엔 추미애·이성윤 측근만이... 서울중앙지검 1·3차장, 서울남부지검 1차장 등 주요 보직에는 친여 성향 검사들이 배치될 것이라는 검찰 안팎의 전망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각각 채널A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집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야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재확산의 정부 책임을 묻는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이날 민주노총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 화성지회 소속 A씨가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광복절 민주노총 전국 노동자대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민주노총은 A씨가 집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미래통합당 출신인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24일 SNS에 “광복절 보신각 일대에서 2000명이 참석한 민노총 집
‘ 태극기 부대’로 불리는 극우 보수 세력과 확실하게 선을 그으려는 기류가 미래통합당에 흐르고 있다. 앞서 광화문 집회 사태로 인해 일각에서 통합당의 ‘계륵’인 전광훈 목사 등 극우세력에 대해 통합당이 어떤 태세를 갖출지 말들이 많았다. 통합당의 이러한 움직임에 일부 극우보수 주요인사들도 반발이 더해지는 상황이다. 21일 통합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는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에 나와 광화문 집회에 간 김문수 전 경기지사, 차명진 전 의원 등을 거침없이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들을 겨냥해 “카메라에 주목받고 싶고 박수 소
8월15일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던 기독교 단체發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고, 보수단체의 핵심 인물들의 확진 발표도 빈번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민주노총 집회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없다.또한 같은 날 현 정부를 향해 ‘4·15 부정선거 진상규명’을 요구했던 블랙시위대의 집회도 언론에서는 보도되지 않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현 정부에 유리한 방향으로 보도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돌고 있다.현재까지 언론에서는 광화문 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우파 시민단체와 기독교 단체에서 집중적으
전광훈 담임목사의 코로나19 확진판정에 이어 사랑제일교회發 확진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교회 강제 철거를 막기 위해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조합원에 ‘죽음으로 교회를 지킬 것’이라는 문자로 으름장을 놓았다. 사랑제일교회는 19일 조합원들에게 “땅값 수준인 84억 공탁금으로 교회 전체를 빼앗긴다는 생각에 사랑제일교회 성도들은 죽음으로 교회를 지킬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어 문자에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교회가 비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입니다. 교회가 집행을 대
전광훈 목사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8·15 집회의 책임론을 피할 수 없게 된 통합당이 ‘故박원순 전 서울시장 장례식’ 카드를 꺼내들었다. 5일장으로 치러진 박 전 시장의 장례식은 민주당이 주도했고, 이 장례식에서도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겼다는 것이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를 비롯해 코로나19 전국 대 확산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여당은 야당의 책임을 물어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미래통합당에 "8·15 집회를 사실상 방조한 것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