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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원순 팔짱 꼈던 진혜원 검사, 윤 총장과 ‘화환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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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원순 팔짱 꼈던 진혜원 검사, 윤 총장과 ‘화환 신경전’
  • 강수인 기자
  • 승인 2020.11.03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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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애국순찰팀이 2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소재 서울동부지검에 검찰 응원 화환을 설치했다. [사진=뉴시스]
시민단체 애국순찰팀이 2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소재 서울동부지검에 검찰 응원 화환을 설치했다. [사진=뉴시스]

 

서울동부지검 앞에 대형 화환이 등장했다. 화환에는 ‘정치도우미 진혜원 탈출’, ‘법무부 나이트클럽’, ‘추마담을 찾으세요’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에 진혜원(44·사법연수원 34기) 동부지검 부부장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저격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지난 2일 윤석열 검찰총장 앞으로 보낸 화환을 자진 철거하면서 그 가운데 일부를 진 검사 앞으로 다시 보냈다. 그 과정에서 이같은 문구를 달았다.

진 검사가 윤 총장 응원 화환을 겨냥해 ‘신윤서방파의 대검 나이트 개업’이라며 비꼰 것에 대한 일종의 보복이다. 

진혜원(44·사법연수원 34기) 동부지검 부부장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화’ 대신 생화나 파리지옥을 보내달라고 밝혔다.

진 검사는 “직장(동부지검) 앞에 배송물이 있다는 소식이 있다”면서 “개인 사정으로 오늘 출근을 못 해 직접 보지는 못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진 검사는 “(화환이) 가짜 꽃이라고 한다. 저렴함을 단호히 거부한다”면서 “가짜꽃 받고도 좋아하는 그런 부류 아니다. 생화나 파리지옥풀(venusflytrap)으로 교체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도 했다.

이같은 화환을 진 검사에게 보낸 단체는 보수단체 애국순찰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국순찰팀 측은 이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대검 나이트’가 문을 닫고 ‘동부지검 나이트’가 문을 열었다”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김관정 동부지검장, 진혜원 부부장검사 등을 비판하려는 취지”라고 화환을 보낸 이유를 전했다.

앞서 진 검사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 총장을 응원하기 위해 대검찰청 앞에 늘어선 화환을 두고 “서초동에 신 ○서방파가 대검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 “자기 소유물을 도로에 방치한 윤 총장은 까딱하면 징역 1년의 처벌을 받게 된다”고 적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과 팔짱 낀 사진과 함께 "권력형 범죄 자수한다"며 글을 올렸다.[사진=뉴시스]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과 팔짱 낀 사진과 함께 "권력형 범죄 자수한다"며 글을 올렸다.[사진=뉴시스]

한편 진 검사는 故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피해 여성 측이 기자회견을 했던 지난 7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시장과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을 올리고 “[권력형 성범죄] 자수합니다. 몇 년 전 (그때 권력기관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 같다) 종로에 있는 갤러리에 갔다가 평소 존경하던 분을 발견했다”며 “냅다 달려가서 덥석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성인 남성을 추행했다”고 썼다.

이에 “피해 여성을 조롱하는 것이냐”는 비난이 쇄도했다. 진 검사는 대구지검 부부장으로 근무하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검찰중간간부인사에서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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