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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태 사과해라” VS "박원순 장례부터 문제였다“ 여야 책임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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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태 사과해라” VS "박원순 장례부터 문제였다“ 여야 책임공방
  • 김소진 기자
  • 승인 2020.08.19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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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전광훈 목사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8·15 집회의 책임론을 피할 수 없게 된 통합당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장례식카드를 꺼내들었다. 5일장으로 치러진 박 전 시장의 장례식은 민주당이 주도했고, 이 장례식에서도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겼다는 것이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를 비롯해 코로나19 전국 대 확산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여당은 야당의 책임을 물어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미래통합당에 "8·15 집회를 사실상 방조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전광훈 목사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그를) 비호한 당내 인사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합당은 황교안 당대표 시절과는 다르다며 전 목사와 '선 긋기'와 함께 방어카드로 민주당 주도하에 이뤄진 박 전 시장 장례식을 거론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 목사를 향해 "스스로가 방역준칙을 지키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거리를 뒀다.

이어 통합당은 박 전 시장의 장례식에서 민주당의 태도가 더 문제였다고 반격했다. 광화문 집회는 통합당과 연관이 없는 반면, 많은 인원이 모였던 박 전 시장의 장례식은 민주당이 주도했다는 것이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박 전 시장 관련해서 공동 장의위원장을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맡아서 거기에 사람들이 모인 건 훨씬 더 비판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가 이렇게 확산하고 있는데, 방역 차원에서 그런 집회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비판하기 위해 나온 그 목소리를 희석하려고 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도 전 목사가 박 전 시장의 장례식을 본받은 것이라 비판했다. 하 의원은 지난달 11일 박 전 시장 분향소에서 추모객들이 모여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올려 방역 지침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민주당이 결정하고 서울시가 운영한 박원순 분향소는 방역 지침을 완전히 위반했다""참석자 수백명은 거리두기는 커녕 마스크를 벗어버리고 큰 소리로 노랠 불렀고 구호까지 외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과 서울시의 이러한 뻔뻔한 태도 역시 전광훈 목사가 그대로 배워 써먹었다""방역 실패 책임을 가만히 있는 야당 잡아서 뒤집어 씌우려 하지 마십시오. 그 책임은 온전히 권력을 독차지한 정부 여당이 져야 할 몫"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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