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재 변호사[사진=뉴시스]
강연재 변호사[사진=뉴시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전·현직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론의 화살이 통합당으로 돌아갔다. 이와 관련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당목사의 대변인으로 올라선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강연재 변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당시 홍문표 의원,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이 참석했다.

이튿날 뒤에는 사랑제일교회 측이 진행한 기자회견에 자유한국당 노원구 병 당협위원장과 법무특보를 맡았던 강 변호사가 전 목사의 대변인격으로 등장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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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재 변호사, ‘대세’ 따라 이동하나?

강 변호사를 둘러싸고 “이번에도 철새정치 시작한 것인가”라는 비판이 들린다. 앞서 강 변호사는 열린우리당에서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청년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이후 안철수 현 국민의당 대표를 따라서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 했으며, 그 후 그가 창당한 국민의당에서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때도 측근으로 활동했으나, 이후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입당 직후 2018년 1월 자유한국당 당대표 법무 특보에 임명됐다. 이후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안철수가 사퇴하여 공석이 된 노원구 병에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하였으나 14.5% 득표에 그쳐서 김성환(56.4%)과 이준석(27.2%)에 밀려 3위로 낙선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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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간판 달고 막말 논란

지난 2016년 12월 4일, 강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트위터를 하다 보면 매번 느끼는 거… 보수꼴통 지지자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뒤지지 않는 소위 ‘친문·문빠·광신도’들의 진실 왜곡. 반말지거리. 사실판단 못 하고, 지령 받은 좀비처럼 막말 함부로 질러대는 짓거리들” 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강 대변인은 해당 글을 삭제한 후, “심한 병자에게는 형사처벌로 반드시 돌려드립니다. 온라인에서 더욱 아름다워지시길”이라고 또 다른 글을 올려 후폭풍이 일었었다.

이어 지난 2018년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빨갱이가 아니기를 진심으로 빈다”는 글을 올려 또 한차례 논란이 됐다.

강 변호사는 이 글에서 “문재인 정부는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려 하는지 국민께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전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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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전광훈과 손잡고 문재인 정부 맹비난

강 변호사는 현재 미래통합당 당적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제 2의 신천지 사태라고 할 수 있는 사랑제일교회 집단 감염에 대해 기자회견을 자처하는 등 사실상 사랑제일교회 측근이라 불리기도 한다.

강 변호사는 이 기자회견에 나와서 이번 집단 감염의 책임에 사랑제일교회가 있다며 반성을 하기는 커녕 기자회견 장소에서 “문재인 구속이 최고의 방역”이라는 극우적 팻말을 내걸었다. 동시에 정부와 서울시에 대해 역고소를 천명하는 등 비상식적인 대응을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강 변호사,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강 변호사의 행보에 의구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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