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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재확산 악몽 재현되나..."개천절에도 집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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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재확산 악몽 재현되나..."개천절에도 집회를?"
  • 김소진 기자
  • 승인 2020.09.04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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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확산 중인 개천절 집회 개최 포스터.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에서 확산 중인 개천절 집회 개최 포스터.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재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오는 개천절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성향의 단체들이 수천 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광복절 집회 대규모 감염 악몽'이 되살아난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다음달 3일 개천절 서울 도심에서 자유연대와 천만인무죄석방본부 등 보수단체가 적게는 수천 명, 많게는 3만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서울 종로경찰서에는 자유연대가 교보빌딩 앞, 광화문 KT건물 앞, 시민열린마당 앞, 경복궁역 인근에 이날(개천절) 집회로 각각 2000명을 신고했으며 우리공화당 산하 천만인무죄석방본부가 세종로와 효자치안센터 인근에 3만명을 신고했다. 진보성향의 민중민주당도 광화문 KT건물 앞에 100명을 신고했다.

아울러 서울 남대문경찰서에는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와 천만인 무죄 석방본부 등이 을지로입구역 인근에 수천 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이 단체들은 서울시가 도심 내 1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했기 때문에 경찰 등에 의해 이미 제한통지됐거나 추후 제한통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지난달 15일 광복절에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에도 보수단체들이 법원에 옥외집회 금지 통고처분을 집행 정지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내 일부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이번에도 같은 과정이 반복될 수 있다.

이날 집회를 신고한 보수단체 집행부 관계자는 금지통고가 난다면 행정소송에 대해서도 고려해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불안감과 불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집회 허가 나오기만 해봐라"(****), "코로나 방역 방해 세력으로 규정해서 잡아들여야 하지 않냐"(di****), "핸드폰을 끈다는 건 역학조사를 안 받겠다는 거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앞서 지난 광복절, 전 목사가 무대에 오른 문재인 퇴진 8·15 범국민대회에는 수천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이 촉발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신도 등이 이 집회에 참여하면서 전국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된 것이다.

당시 집회에 참여한 보수단체 회원들은 보건당국의 추적을 피해야 한다며 휴대전화를 끄고 카드 대신 현금을 사용하기도 해 당국이 실제로 추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심지어 몰려든 인파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경찰을 폭행하기도 했다. 현장에 투입된 경찰 경력 중 일부는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돼 양성판정을 받는 등 사태는 급속히 확산됐다.

한편 인터넷 상에서 퍼지고 있는 어게인 103일 오후 2시 자유우파 집결이라는 제목으로 핸드폰 OFF’라고 문구가 적힌 포스터와 관련해서는 자유우파와 우리공화당 측은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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