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대책의 효과에 대해 “과열 현상을 빚던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자평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지난 10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어 집값 안정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을 △불로소득 환수 △투기수요 차단 △주택공급 물량 최대한 확보 △세입자 보호 등 4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주택·주거 정책의 종합판’으로 규정하면서 “정부가 책
경기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둘러싸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안양시 의장 선출 관련 사전 담합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시민단체의 고발과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미래통합당이 무효 확인소송을 제기했고 경찰의 압수수색까지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안양동안경찰서는 최근 안양시의회 민주당 의원 12명의 의원실과 사무국 일부를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지난 7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시45분까지 3시간15분 동안 수색을 벌였다. 이번 수색에서 경찰은 압수물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나 해당의원들의
한 달이 넘게 이어진 장마로 비 피해가 전국적으로 속출하고 있다. 이에 여당에서는 수해 대책 관련 4차 추경 의견이 나오고 있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수해 대책과 관련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피해 복구를 위한 예비비 지출이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등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해 긴급하게 고위 당정 협의를 갖겠다”고 밝혔다.앞서 정부와 여당은 올해만 1차 11조7000억원, 2차 12조2000억원, 3차 35조1000억원 등 3차례에 걸쳐 60조원에 달하는 추경예산안을 편성한 바 있다.더불어민
최근 온라인에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섬진강 일대의 심각한 홍수 피해 상황이 보도 됐고, 이어 낙동강 인근 지역인 창녕군에서 ㅂ둑이 무너지고 마을이 잠기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를 둘러싸고 4대강 사업이 홍수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 건지, 오히려 악영향을 준 것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6월부터 장마가 계속되는 동안 섬진강은 7·8일 이틀간 집중된 호우로 제방이 무너지면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섬진강은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과 함께 '한국의 5대강'으로 불리지만 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전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미래통합당은 “결국 ‘직’이 아닌 ‘집’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노영민 실장 및 대통령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오늘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사의를 밝힌 수석은 노 실장 산하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 5명이다.이번 일괄 사의 표명은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 참모진 다주택 소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검찰총장이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이 의원은 3개월 연속 하락세이나 이 지사는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전국 성인 남녀 2,560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의원이 25.6%로 1위를 차지했고 이 지사가 19.6%로 2위, 윤석열 검찰총장이 13.8%로 3위를 기록했다. 매월 마지막 주 실시하는 이 정례조사에서 이 의원은 14
한 달 만에 침묵을 깬 윤석열 검찰총장이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 총장이 범 여권을 향해 정면승부를 내걸면서 검찰 안팎에서는 추 장관과 윤 총장 간의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 범 여권에 ‘정면승부’ 경고지난 3일 정부과천청사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윤 총장은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윤 총장은 이날 "대의제와 다수결 원리에 따라 법이 제정되지만 일단 제정된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되고 집행돼야 한다"며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
지난 7월 31일 임대차 2법 시행 직후 시중 중개업소들이 시끌시끌했다. 벌써부터 전세 매물이 줄고, 월세 전환 여부를 놓고 집주인과 세입자간의 마찰이 발생하는 등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됐다.정치권에서도 이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한편에서는 ‘전세 소멸론’이 나오면서, 정부 규제로 전세가 줄고, 월세 시대 도래가 한층 빨라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이제 더 이상 전세는 없을 것”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정면으로 비판했다.반면 윤
최근 ‘삼성생명법’으로 불리는 ‘보험입법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했다. 이를 둘러싸고 재계에서는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수사속도가 더뎌지자, 이번엔 ‘삼성생명법’으로 삼성 힘 빼기 작업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식을 대규모로 매각해야할 운명에 처하게 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재선, 서울 강북구을)과 이용우 의원(초선, 경기고양시정)이 동시에 ‘보험입
더불어민주당 發 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언급 자제령을 내렸음에도, 충청권 통합당 인사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김병준 통합당 세종시당위원장 “세종시 위상을 세우는 것이 필요”27일 오전 김병준 통합당 세종시당위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의심이 있지만 기왕에 이렇게 던졌으면 이것을 받아서 제대로 된 수도 이전의 대안을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실질적으로 저는 행수도 이전에 대해서 우리가 좀 더 적극적으로
청와대가 검찰청법 시행령 잠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가에선 이를 둘러싸고 ‘검찰 무력화’ 시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시행령에는 검찰의 수사범위가 대폭 축소된 점, 중대범죄의 경우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사전승인이 필요하다는 점이 담겨있기 때문이다.21일 정치권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최근 이 같은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잠정안을 법무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시행령 잠정안에는 검사가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잠정안에 담긴 검사 수사 범위는 ▲4급 이상
여자컬링 전 국가대표팀인 '팀킴'이 지도자 갑질을 폭로한 지 1년 8개월이 지난 지금도 변한 게 없다며 관계자의 조속한 처벌을 호소했다. 팀킴의 주장 김은정 선수는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부조리를 언론에 발표하고 문체부의 합동 감사가 이뤄졌지만, 근본적으로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앞서 경북체육회 소속인 팀킴은 지난 2018년 11월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 등 지도자 가족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고, 조사 결과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를 통해 가해자인 A씨는 정직 2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한마디로 이 정권은 ‘도덕적으로 파탄난 전체주의 정권’”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의회 협치실종, 여당발(發) 권력형 성범죄, 대북외교, 경제와 부동산, 에너지 정책 등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낱낱이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 정권의 실상은 위선과 몰염치”라며 “공정과 정의를 비롯한 가치들은 그저 정권을 잡기 위한 구호에 불과했나”고 지적했다.주 원내대표는 조국·윤미향 사태, 인천국제공항(인국공) 정규직 사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권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국회가 통째로 세종시로 내려가야 한다. 아울러 청와대와 정부 부처도 모두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둘러싸고 부동산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뒤집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21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수도권 과밀화가 ‘지방 소멸’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를 표하며 “행정수도를 통해 서울·수도권 과밀과 부동산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지방분권 등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부동산 정책을 두고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엇박자를 내는 모습에 대해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은 누구 말을 듣고 정책을 신뢰해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도대체 부동산 정책을 누가 주도하는지 분명치가 않다"며 "그린벨트를 해제해서 집을 지어줘야 하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대해 총리도 딴 얘기하고, 심지어 경기도지사, 법무부 장관까지 발언을 쏟아낸다"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분명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 심각한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문 대통령의 대한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한 46%로 7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 가고 있어 청와대 내부에서는 위기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17일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14∼16일 이뤄진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전주보다 1% 포인트 하락한 46%로 나타났다.이는 올해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던 5월 첫째 주(71%)보다 25%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문 대통령이 직무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 피소내용이 박 전 시장에게 사전누설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수사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서울중앙지검은 “경찰청·청와대·서울시청 관계자들을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 5건을 형사2부(이창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17일 밝혔다.검찰은 사건을 이창수 부장을 주임검사로 지정했으나 형사2부가 직접 수사할지, 경찰에 맡기고 지휘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에 따르면 검찰은 고소사건 보고를 주고받은 서울지방경찰청·경찰청·청와대가 수사대상인 점을 감안해 직접 수사하는 방
경찰이 이단 해제를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고발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지난 15일 경찰과 교계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8일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해 전 목사를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전 목사는 이단에서 해제해주는 대가로 변승우 한기총 공동회장(사랑하는 교회 담임목사)에게서 수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올해 1월 고발됐었다. 변 목사도 이번에 배임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다만 경찰은 전 목사의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앞서 한기총 비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사과했으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 대표가'피해 호소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안팎으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이 대표는 1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피해 호소인께서 겪으신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리며,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다시 한번 통절한 사과 말씀드린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어서 "민주당은 피해자 중심주의를 견고히 지켜왔다. 이 사안도 피해자 입장에서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당으로서는 고인의 부재로 인해 현실적으
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박 시장에게 성추행혐의로 피소된 사실을 알렸는지 여부를 놓고 청와대·경찰·서울시가 모두 “알리지 않았다”며 선을 긋고 있다.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비서 출신 여성 A씨 측 대리인은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 여성의 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가 겪은 피해상황과 성추행 고소 정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고소와 동시에 피고소인에게 수사 상황이 전달됐다"고 했다.이 소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박 시장은 고소장이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