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유로화 뒤 바짝 쫓아
러시아, 사우디, 브라질 협력 원인
하지만 기축통화 실현은 요원
중국 위안화의 결제 이용률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국가들이 대러 제재 이후에 두드러진 현상이다.
12일(현지시간) WSJ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무역금융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무역 시장에서 수입 결제 수단으로 쓰는 화폐 가운데 위안화의 점유율은 4.5%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작년 위안화 점유율은 2% 미만에 불과 했지만 1년 만에 사용률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이로 인해 위안화 국제통화 거래 전체 결제 비중의 6%를 차지함으로써 유로화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위안화 국제결제 이용률이 증가한 배경으로 러시아가 서방 제재로 그간 유럽과 미국에 수출하던 석유를 중국에 판매하면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0일 러시아 중앙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위안화 결제율이 4%수준에 머물렀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러시아의 수입 결제에서 위안화를 사용하는 비중이 지난해 23%까지 상승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위안화 결제율 증가는 탈 달러 현상을 가속화 시키는 촉매제가 된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은행과 첫 위안화 대출 협력을 체결했으며, 브라질과는 무역 거래에서도 달러가 아닌 서로의 통화를 쓰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현상관련, 미국 경제학자인 피터 얼은 최근 미국경제연구소 기고문을 통해 "최근 무역 거래가 달러의 경쟁 통화의 가치를 상승시키면서 탈(脫) 달러화 추세가 시작됐다"면서도 "위안화가 세계 기축 통화가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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