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위안화 거래 사용비중은 전월 2.20%에서 2.31%로 상승
달러화 거래량은 42.63%로 전달 41.19%에서 오히려 증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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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만 야후치모(雅虎奇摩)신문망에 따르면 8월 위안화 글로벌 거래 비중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간금융통신협회(SWIFT) 위안화 추적지침에 따르면 8월 위안화 거래 사용 비중은 전월의 2.20%에서 2.31%로 높아졌다.

현재 중국 위안화 글로벌 거래 사용량 순위는 5위다.

보도에 따르면 8월 달러화 거래량은 전달의 41.19%에서 42.63%로 1위를 차지했다.

8월 유로화 사용량은 전달의 35.49%에서 34.49%로 떨어졌다.

8월 파운드화 사용 비중은 전월 6.45% 수준을 유지했고 엔화 비중은  전월 2.82% 대비 0.9% 하락한 2.73%였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도 22일 발표한 8월 통계에서 러시아의 위안화 역외 결제 규모가 세계 3위라고 23일 보도했다.

위안화 역외 지급액이 가장 많은 15개 경제권 중 러시아가 4.3%로 3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 애널리스트들은 영국(5.75%)과 홍콩(5.14%) 순으로 꼽았다.싱가포르와 미국은 3.77%와 2.98%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문건은 "2022년 8월 위안화는 2.31%의 점유율로 세계 5위 지급통화 지위를 유지했다.위안화 총 지급액은 지난 7월보다 9.25% 늘었고, 전체 통화 총 지급액은 4.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위안화는 러시아 은행들이 업계의 '탈(脫)환화' 과정에서 선호하는 달러와 유로화 대체통화라고 통신은 전했다.

알렉세이 모이세예프 러시아 재무차관은 18일 "이런 선호는 중국 통화의 강한 수요와 환율 안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 지노비프 러시아 외교부 제1아시아국장은 17일 "러시아·중국의 자국 통화 결제 비중이 커지고 거래소의 위안화 수요와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자흐스탄 국립은행은 21일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 인민은행과 위안화 청산 협정을 체결했다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성명은 양국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로 국경을 넘나드는 결제와 데이터 교환에 합의했으며, 양해각서 체결은 카자흐스탄과 중국의 금융 분야 협력에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크로스보더 결제에서 자국 통화를 더 폭넓게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양자 무역과 투자 활동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카자흐스탄 경제연구소가 8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올 상반기 중국과의 교역액이 112억6000만 달러(한화 약 16조 387억 4400만 원)를 기록했다.

쉬정위 홍콩 금융서비스·재무국 국장은 20일 한 포럼에 참석해 "위안화 환율은 글로벌 자본 흐름을 포함해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으며 홍콩에도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고 홍콩 라디오 웹사이트가 20일 보도했다.

그는 "최근 달러화 금리가 상승하고 위안화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며 "발행자들이 채권을 발행하거나 위안화를 고려하는 경향이 딤섬채와 판다채 등 시장에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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