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플레 경신… 전월대비 7.7% 상승
국민들 더 이상 저축할 여력 없어… 빈곤율 40%까지 증가
올해 가뭄으로 곡물 생산에도 차질… 수출 급감

아르헨티나의 연간 물가 상승률이 3월 기준 104.3%까지 치솟았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이고 국민들의 생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아르헨티나의 3월 물가 상승률은 전달 대비 7.7% 상승한 104%로 분석가들의 예상치는 7.1% 훨씬 상회하였다. 이는 2002년 이후 가장 빠른 월간 상승률이며 10월 선거를 앞두고 무너진 여론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매체는 전하였다.
아르헨티나 출판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클라우디아 에르난사에즈 씨는 “저는 언젠가 우리가 더 잘 살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아르헨티나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끔찍합니다. 전에 없던 느낌입니다.”라고 말하며 “더 이상 처축할 여력이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의 치솟는 물가와 떨어진 급여는 소비력에 타격을 입혔고 빈곤율을 40%까지 증가시켰으며 총선을 앞둔 여론을 악화시켰다.
세계적인 곡물 수출국인 아르헨티나는 또한 역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으며 대두, 옥수수, 밀 같은 곡물 작물에 피해가 극심해 수출 감소와 국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가 경제가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브리엘라 세루티 대통령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오늘날 우리가 보는 숫자는 전쟁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의 최악의 순간과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가뭄을 나타냅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녀는 “우리는 이것들이 일상과 가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인플레이션의 하향 추세가 속히 반영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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