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7%
러시아가 위안화 사용 비중 늘려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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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8일 보도했다. 국제결제은행(ISB) 통계에 따르면 통화별로 위안화 거래 점유율은 5위로 올라섰다.

국제결제은행은 27일 글로벌 외환거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는 각국 중앙은행의 보고서를 취합해 3년마다 발표된다.

이번에는 2022년 4월까지의 조사 데이터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4월 위안화 거래액(일평균)은 5260억 달러로 2019년보다 85% 증가했고,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매매 합계 200%)로 2.7%포인트 올라 달러·유로·엔·파운드에 이어 5위였다.

2019년 위안화 점유율은 8위였다.이번에는 호주달러, 캐나다달러, 스위스프랑 등 선진국 통화의 점유율을 넘어섰다.

러시아 등이 위안화 거래를 늘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세계은행간금융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9월 중국 역외 위안화 결제 점유율을 보면 러시아가 3.58%로 4위를 차지했다.

3월까지 15위권 안에 들지 못했던 러시아의 점유율은 4월 12위(0.62%)로 급상승한 뒤 7~8월 3위로 올라섰다.

신문은 또 원유 거래 등 무역 결제를 제외하고 얼마 전 러시아 알미늄 관련 회사가 러시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위안화 기업채를 발행했다고 전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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