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새로운 준비 통화로 달러화에 도전 제기
중국 위안화, 세계 통화 준비금의 2.9%에 불과해
브릭스 통화, 단시간 내 달러화 위협할 수 없을 것

중국이 최근 며칠간 국제 무역에서 미국 달러화의 지배력에 새로운 도전을 제기하기 시작했으나 그 징후가 크게 진전될 것 같지 않다고 2일(현지시간) 마켓 인사이더(Markets Insider)가 보도하였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통칭하는 브릭스(BRICS) 국가들이 자국 통화 바스켓에 기반한 새로운 글로벌 준비 통화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홍콩, 싱가포르, 그리고 다른 3개 주와 함께 각각 약 22억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위안화 준비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히며, 이러한 움직임이 국제 석유 무역 계약에 사용되는 세계 준비 통화로서 달러화의 위치를 위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안화는 2016년 국제통화기금(IMF)의 국제 준비자산인 특별 인출권을 구성하는 통화 바스켓에 가입해 국제 주요 준비금이 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IMF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달러화에서 위안화로 전환된 것은 4분의 1에 불과하다.
중앙은행들은 대신 호주의 달러, 스웨덴의 크로나, 한국의 원화와 같은 비전통적 준비 통화를 보유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 위안화는 여전히 세계 통화 준비금의 2.9%에 불과하다.
위안화 역시 기준금리를 통해 달러화를 정하고 있는데, 중국 중앙은행은 중국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약 7대 1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오안다(Oanda)의 시장 분석가 제프 할리는 “브릭스 5개 통화 중 4개가 관리 통화이며, 특히 중국의 경우 위안화가 환전이 되지 않고 미국 달러화의 가중치가 가장 큰 통화 바스켓에 의해 관리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브릭스 준비 통화는 쉽지 않은 계획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달러화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깊은 자본 시장에서 사용되는 가장 큰 경제 통화일 뿐만 아니라 환전이 자유롭다”며, “브릭스 통화는 이에 적합하지 않아 단시간 내에 달러화의 지배력을 위협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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