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 상대국 백신 접종 기준에 맞추려는 노력 배가
팬데믹 이후 의료기술자 및 간병인 수요 대비 인력 양성
정부차원에서 집중 교육 프로그램 통해 유럽으로 파견 확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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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명 이상의 방글라데시인이 해외에 거주하면서 일하고 있다. 그들은 주로 중동 지역에서 일하면서 봉제 산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해외 송금 기여자로 집계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방글라데시의 주요 이주 노동 시장이다. 사우디는 현재 250만 명 이상의 방글라데시 근로자를 수용하였는데, 이는 사우디 외국인 노동자의 거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아랍뉴스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인력 고용 및 훈련국(Bureau of Manpower Employment and Training)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에만 그들은 220억 달러(약 26조 5000억원) 이상을 본국  집으로 송금했다며 "올해 100만 명의 근로자를 추가로 해외로 파견하고 노동 이주 목적지를 다양화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모하메드 압둘 카데르(Mohammed Abdul Kader) 복지부 차관은 “우리는 100만 명의 이주노동자를 전 세계 여러 나라로 수출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외국에 나가려는 노동자들의 경우 상대국이 설정한 코로나19 백신 접종기준과 접종률 목표에 도달하였기 때문에 해외 인력 송출 목표치를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설정한 예방 접종 이정표에 도달했기 때문에 이주 노동자를 세계 시장으로 보내는 데 있어 우리가 이웃 국가들에 비해 분명히 앞서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WHO는 각국에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률을 70%로 높일 것을 촉구했다. 

인구가 약 1억 7000만 명인 방글라데시는 이미 약 2억 1천만 회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했다. 지난 달에 드라이브를 강화함에 따라 보건 당국자들은 방글라데시인의 70%가 4월 초까지 두 번의 백신 접종으로 완전히 예방 접종을 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국제 채용 에이전시 사무총장인 알리 하이더(Ali Haider)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정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방 접종을 받은 상태에서 "해외 노동력 이주를 유럽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며, 팬데믹 이후 의료기술자 및 간병인 수요 급증에 대비 이러한 직무현장훈련(OJT) 교육에 집중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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