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필리핀 정유값이 잇따라 오르면서 식료품을 비롯한 생활 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더 상승한 것으로 경제학자들이 분석했다.
2월의 필리핀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평균 3.2%로 1월의 3%보다는 높으며 지난해 동기간 4.2%보다는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필리핀의 정확한 2022년 2월 공식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오는 3월 4일 필리핀 통계청에서 발표할 예정인데, Security Bank Corp.(SBC)의 수석 경제전문가인 Robert Dan Roces는 인플레이션 전망을 3.1~3.5%로 예측했다.
마닐라를 비롯한 필리핀 수도권 지역은 2월 초 지역검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더 많은 기업체들이 운영을 재개하고 일반인들의 외출이 허용되면서 소매 부문의 매출이 소폭 살아났다.
그러나 현제 세계 농업식량 부문의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긴장 상황으로 인해 흑해 지역의 잠재적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로 밀 가격을 대표로 9년 만에 최고로 상승하고 있다.
대두나 다른 주요 작물 역시 여러 배 가격이 뛰고 있어 우려가 되며 필리핀은 식량 생산과 농장 동물 사료로 밀과 대두박의 최대 수입국 중 하나로서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이 2~4%로 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관리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향후 몇 달 동안 지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통화 당국의 정책 방향 지침이 탄력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필리핀 RCBC은행 역시 필리핀 인플레이션 상승세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역 긴장 상황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다.
세부(필리핀)= 김민정 기자 ckn@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