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국가 지위를 이용해 아프리카 대륙의 이익을 보호
브릭스 국가의 인구는 세계 인구의 40% 이상, 경제 총량은 전 세계의 약 26%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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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러시아 TV 웹사이트의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의 브릭스 조정자 아니엘 수클랄은 여러 나라가 아프리카를 포함한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해 확고히 헌신하고 있기 때문에 주요 신흥 경제국으로 구성된 브릭스 그룹에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수크랄은 오늘 러시아TV 홈페이지 기자와 만나 브릭스 국가들이 개발도상국의 주요 목소리가 됐다며 서방 주도의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5년 동안의 기록은 우리가 일관성이 있고 글로벌 거버넌스 아키텍처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을 요구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 아키텍처는 2023년의 글로벌 현실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브릭스 국가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돼 있다.

에티오피아 외교부는 6월 29일 브릭스 국가 협력 메커니즘 가입을 신청했으며, 이를 통해 국익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동아프리카 국가 외에도 이란 이집트 방글라데시 알제리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10여 개국이 브릭스 가입을 문의하고 있다.

수클라르는 기자들에게 "25~30개국이 브릭스 대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강한 바람을 비공식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도상국들이 끊임없이 소외되는 것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는 다극적이고 더 포용적인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브릭스 집단으로 이동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더 이상 무기력하지 않다.개도국들은 현재 신흥 다극세계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동등한 발언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브릭스 국가의 인구는 세계 인구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경제 총량은 전 세계의 약 26%를 차지한다.

브릭스 의장국인 남아공은 오는 8월 요하네스버그에서 15차 브릭스 정상 회담을 주최한다.

수클라르는 이번 정상회담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중요한 행사라며 프리토리아가 브릭스 국가 지위를 이용해 아프리카 대륙의 이익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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