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는 대륙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넓은 국토 면적을 가진 나라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국토면적의 약 7배 수준입니다.
특히 아시아 인구대국인 중국과 인도를 육로로 연결하는 지정학적 중요성을 지닌 국가입니다.
버마족 이외에 135개 소수민족이 결합한 연방제 국가로 이들 간의 오랜 갈등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이를 해결한다는 명목으로 1962년 이후 60년 넘는 군부독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1년 이후 문민정부가 등장하고 개혁개방이 이루어졌으나 2021년 2월 다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여 정치사회적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의 탄압이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얀마는 1885년 영국정부의 위임을 받은 인도 총독이 위탁받아 통치를 하다가 1948년도에 독립한 나라입니다.
전 국민의 약 90%가 불교도인 까닭에 미얀마인들과는 이질적인 종교를 가진 이슬람 교도들을 의도적으로 선발해서 파견시켜 간접 통치를 했었는데 이것이 오늘날 로힝야족의 대량 학살극으로 비화된 배경입니다.
그러니까 로힝야족들은 19세기 후반 영국의 묵인 아래 인도에서 파견된 이슬람 교도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미얀마에서 중간 지배층으로 활동하면서 미얀마인들에게 온갖 못된 짓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런 연유로 미얀마인들은 이슬람 교도들만 보면 치를 떨면서 원수를 갚으려다 보니 오늘날과 같은 비극이 벌어진 것입니다.
로힝야족들의 집단 거주지역은 미얀마의 북서부 라카인주로서 방글라데시나 인도와의 국경 부근입니다.
영국이 독립을 시켜준 후 떠나버리자 로힝야족들은 원래 모국인 인도로 가려다가 국경 부근에 집단 거주지역을 만들어 놓고 불안한 삶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인데 미얀마의 군인들이나 실권자들이 자신들의 권력 기반을 다지려고 불교도인 미얀마인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로힝야족들을 공격해왔던 것입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힘이 없는 민족은 어디서든 천대를 받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로힝야족들의 경우가 이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인구대국인 까닭에 굳이 로힝야족들이 들어오는 것을 반길 필요가 없을 터여서 자신들이 필요할 때만 부려먹고 필요가 없어지니 냉정하게 차버렸습니다.
우리도 이런 일을 교훈 삼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우방국, 미국이 언제까지 우리를 도와줄 듯 하고 있지만 자신들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내일이라도 떠날 것이기에 우리 스스로가 힘을 길러야 합니다.
자립과 자강만이 민족의 번영과 영속성을 보장합니다.
특히 우리 주변에는 중국이나 일본,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쉽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 해 줍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좌우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이에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이뤄낼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범정부적 차원에서 다시한번 유비무환의 정신을 되새겨야 하겠습니다.
배대열 칼럼니스트
유튜브 "배대열 세상만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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