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해

국제통화기금(IMF)은 17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3.3%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예측치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3.7%였던 21세기 초반 평균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IMF는 미국 경제가 강력한 노동 시장과 민간 수요 증가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2025년 성장률을 2.7%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유로존 경제는 제조업 중심 국가의 어려움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 독일의 경제 성장 전망은 대폭 하향 조정되었으며, 유로존 전체의 2025년 성장률은 1.0%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피에르 올리비에 구란샤는 "미국 경제는 강력한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과 관련된 정책 불확실성을 잠재적 리스크로 지목했다.
중국의 2025년 경제 성장률은 4.6%로, 이전 예측보다 소폭 상향 조정됐다. 이는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경제 지원 조치의 효과를 반영한 결과다. 그러나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향후 중국 경제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IMF는 경고했다.
인도는 여전히 세계 주요 경제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과 2026년 모두 6.5%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되며, 신흥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지속적인 충돌로 경제 성장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2025년 성장률은 1.4%로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는 1.2%로 더 낮아질 전망이다. 일본은 기존 성장률 전망이 유지되었으며, 영국은 소폭 상향 조정되었다.
중동과 중앙아시아는 OPEC+ 산유국들의 석유 생산량 감축 영향으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됐다. 반면, 라틴 아메리카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경제 활동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올해 4.2%로 둔화되고, 2026년에는 3.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의 물가 안정 속도가 신흥 시장보다 빠를 것으로 보인다.
IMF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팬데믹 이전 수준의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정책 조율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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