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 장소에는 약 7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 예상

AP통신은 1일 프랑스 토탈에너지와 미국 석유·가스 채굴업체 아파가 수리남 연안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은 남미 국가들에 대한 역사적인 투자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패트릭 푸아나 토탈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이 프로젝트가 2028년 중반 첫 번째 석유를 채굴할 계획이며 하루 생산량은 22만 배럴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푸아나는 수리남으로 가서 지금까지 받은 투자 중 최대 규모인 이번 투자를 직접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의 채굴 장소에는 약 7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으며, 프로젝트는 가이아나 해역에 있는 미국 엑손모빌의 성공적인 채굴 프로젝트와 인접해 있다.
수리남의 마누엘 단도지 대통령은 "오늘은 수리남에게 역사적인 날이다. 그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날이다. ”라고 밝혔다.
토탈에너지와 아파치(석유가스 탐사회사 아파치사의 지주회사)는 이 프로젝트에서 수리남 국영석유회사와 협력한다.
후자는 2025년에 채권을 발행해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이 회사는 프로젝트의 20%를 점유하고 있다.
단도지는 프로젝트의 예상 수입은 수리남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개발은행에 따르면 수리남의 인구는 60만 명이 넘고 빈곤율은 18%다.
단도지는 "이 프로젝트는 게임의 룰을 바꿀 것이다. ”라고 밝혔다.
수리남은 현재 35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조조정 계획을 수용해 긴축 조치를 취하고 있어 지난해 국내 폭력 시위가 촉발됐다.
수리남 국영석유회사들은 이번 석유 채굴 협정이 "수리남은 다시는 예전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탈에너지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프로젝트 개발에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
김소진 기자 kwbman@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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