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릭스(BRICS) 국가들이 2024년 신규 준회원국 가입을 통해 세계 경제 성장의 중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브라질 일간지 ‘트리뷴닷컴’은 12월 11일 보도를 통해 브릭스가 주요 20개국(G20) 국가들을 제치고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주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인도와 중국은 브릭스 그룹 확장의 핵심 동력으로서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올해 7%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대형 경제권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도 5% 안팎의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브릭스 회원국인 러시아(3.6%)와 브라질(3%) 또한 긍정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2.8%), 한국(2.5%), 스페인(2.9%) 등 주요 서방 국가들의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치다.
브릭스는 원래 중국,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 네 국가로 구성됐으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가입하면서 5개국 체제로 확장됐다.
2024년에는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에티오피아 등을 정식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며 글로벌 경제에서의 영향력을 크게 강화했다. 또한, 알제리, 벨라루스, 볼리비아, 쿠바,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태국, 터키, 베트남 등 10여 개국을 파트너로 포함시키며 글로벌 경제 질서 재편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다양하고 방대한 인구를 기반으로 소비와 생산을 촉진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증원된 브릭스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등 서방 주도의 금융기관에 대한 독립성을 높이려는 전략을 보여준다.
반면, 전통적 강대국들의 경제 성장 전망은 부진하다. 캐나다(1.3%), 호주(1.2%), 독일(0%) 등 선진국의 성장률이 정체된 가운데, 세계 경제의 무게중심은 점점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같은 브릭스 국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올해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내부적인 도전 과제를 안고 있지만, 선진국 평균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브릭스의 부상은 단순히 경제적 성과를 넘어 국제 사회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의미한다. 글로벌 경제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브릭스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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