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은행(World Bank)은 최근 발표한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경제 업데이트 보고서'(2025년 4월)에서 베트남의 2025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8%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2023년의 경기 침체 이후 베트남 경제가 인상적인 회복세를 보였으며, 그 주된 원동력으로 외부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회복을 지목했다.
특히 2024년 베트남의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하며 회복세를 견인했다. 부동산 시장 역시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매력적인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함께 신규 프로젝트 공급 재개가 국내 민간 투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은행은 베트남을 수출입 중심의 개방 경제로 분류하며, 수출입 총액이 GDP의 약 170%에 달하는 만큼 글로벌 무역 정책의 변화에 민감한 구조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베트남 최대 수출 시장으로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주요 수입국으로 38%의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소비자 신뢰가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어 내수 소비의 회복에 제동이 걸릴 수 있으며, 금융 부문 역시 여전히 잠재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재정 여력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 투자 지출의 지연이 경기 부양 조치의 효과적인 시행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향후 베트남 정부가 인프라 병목 현상 해소를 위해 공공 투자를 확대하고, 동시에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구조 개혁을 신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중기 성장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GDP 성장률이 2026년에는 6.1%, 2027년에는 6.4%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성장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보다 안정적인 국제 경제 환경과 더불어 국내의 제도 개혁, 생산성 향상, 인적 자원 개발, 그리고 녹색 전환의 촉진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함께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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