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성장률 올해 4.5%, 내년 4.3% 예상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는 올해 5% 이상, 내년 6% 성장할 것

세계은행이 4월 1일 발행한 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개발도상국들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며, 고금리와 지정학적 긴장 악화가 이 지역의 전망을 어둡게 할 것이다.
세계은행은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해 전망치보다 낮은 4.5%, 내년 4.3%로 전망했다. 아·태 지역의 대부분의 경제는 세계의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지만 여전히 코로나 이전보다 느릴 것이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4.5%, 내년 4.3%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지역 성장 둔화의 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목표는 보다 균형 잡힌 성장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전통적인 재정 부양뿐만 아니라 보다 강력한 사회보장, 누진 세제, 인프라와 인적 자본의 재분배 등 각 방면의 공공 지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개발도상국들은 중국을 제외하고 상품 수출이 반등할 수 있고 금융 상황이 완화되면서 올해 4.6%, 내년 4.8%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는 올해 5% 이상, 내년에는 약 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태국과 미얀마의 경제 성장은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세계은행은 하향 리스크에 대해 미국과 EU의 핵심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빠듯하다는 것은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금리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내부 정치 발전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국이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장기간 높은 금리를 경험하면 아시아 개발 도상국의 산업 생산 증가가 절반 포인트 감소할 것이다.
세계은행은 보호무역주의 심화가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개발도상국 성장을 해치고, 자국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해 불공정한 경쟁을 벌이는 미국·중국·일본·한국 등 주요 시장의 무역 왜곡 정책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하며, 지난해 3000건의 새로운 무역 왜곡 조치가 시행되었으며 이는 2019년의 3배라고 언급했다.
세계은행도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부채 급증에 대해 경고했다. 특히 GDP 대비 민간 부채의 비중이 10%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투자가 1.1포인트 감소한다고 밝혔다.
2010년 이후 중국과 베트남의 GDP 대비 기업 부채 비율은 40%를 넘어, 선진국 수준을 넘어섰으며, 중국·말레이시아·태국의 가계 부채도 다른 신흥시장보다 높은 펴이라고 전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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