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 서비스 수출은 전체 서비스와 산업 수출의 9%에 불과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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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은 13일 하노이에서 '서비스업 성장잠재력 일깨우기'를 주제로 한 베트남의 2023년 3월 경제쇄신 보고서를 발표했다.

베트남의 2023년 GDP 성장률은 2022년 8%가 넘는 성장률보다 낮은 6.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서비스업 성장 둔화와 물가와 금리 상승이 투자와 가계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2023년 성장세가 꺾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트남의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도르사티 마다니는 베트남의 GDP 성장률이 2023년 2분기와 향후 2년(2024~2025년)에 점진적으로 개선돼 매년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GDP 성장률이 개선됨에 따라 CPI는 2023년 약 4.5%에서 2024년과 2025년에는 점차 3.5%, 3.0%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2024년에는 베트남의 주요 수출시장이 회복되면서 베트남 경제의 성장률이 6.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의 전망은 글로벌 경제의 갈수록 커지는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하방위험에는 베트남 주요 수출시장(미국·중국·유로존 포함)의 예상보다 낮은 성장률, 금융여건 긴축, 인플레이션 상승, 기업·은행·가계 3대 부문의 자산부채가 모두 약점을 보이고 금융부문이 취약성에 직면했다.

세계은행 전문가들은 국내외의 어려움으로 베트남이 성장과 인플레이션의 연관성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금융 부문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등 증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중한 대응 정책을 채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세계 성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고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은행 전문가들에 따르면 2019년 이후 베트남의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며 노동생산성도 크게 향상됐다.

하지만 베트남은 서비스업 분야에서  말레이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고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혁신 서비스'로 불리는 지식이 풍부하고 고기능 서비스 수출은 전체 서비스와 산업 수출의 9%에 불과하다.

이 부문의 전체 서비스업 일자리 기여율은 정보통신기술, 금융, 전문서비스 등 경제에서 가장 높은 6.4%에 그쳤다.

캐롤린 터크 주베트남은행 수석대표는 "많은 다른 나라와 달리 베트남은 여전히 성장 촉진 조치를 취할 여지가 있다.

주요 공공 투자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단기 및 장기 성장을 달성하는 열쇠입니다.또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시너지를 확보해 경제를 뒷받침하고 거시경제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치민(베트남)= 최우진 기자 wj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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