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위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이유로 브라질 5개 기업의 대두 수입을 중단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가 1월 2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브라질 농무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이 같은 결정을 확인했으며, 해당 조치는 두 달 동안 유지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화물에서 농약과 해충이 검출됨에 따라 1월 8일과 14일에 브라질 5개 기업의 대두 수입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의 대중국 대두 수출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5개 기업은 브라질 내에서도 대규모 사업을 운영하는 주요 기업으로, 이들 기업의 대두 수출량은 지난해 브라질의 대중국 대두 수출 총량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브라질의 대두 수출 산업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은 중국의 최대 대두 수입국으로, 지난해 중국으로 7,300만 톤 이상의 대두를 수출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이며, 현재 브라질에서 수입하는 대두가 전체 수입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또한 중국의 주요 대두 공급국 중 하나다.
브라질 농업부 관계자인 루이스 루아는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브라질 정부가 적절한 시기에 중국에 해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대두 수량과 출처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영향을 받는 물량은 비교적 적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대두를 수출할 수 있는 기업이 1,700개에 이르며, 이번에 제재를 받은 5개 기업은 그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라질 대두는 기록적인 풍작을 맞이하고 있으며, 향후 몇 주 동안 시장에 진입하는 대두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브라질의 대두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브라질 정부의 대응과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주목된다.
조성영 기자 chosy@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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