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카콜라의 유럽 병입 부서가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및 기타 음료에서 염소산염 함량이 지나치게 높게 검출됨에 따라 대규모 리콜을 단행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해당 음료가 건강에 잠재적인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코카콜라 유러피언 퍼시픽 파트너스(CCEP)는 작년 11월부터 염소산염 함량이 높은 캔과 병에 든 코카콜라 제품이 벨기에, 네덜란드, 영국, 독일, 프랑스, 룩셈부르크에서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회사는 정확한 리콜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분명히 수량이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염소산염은 수처리 및 식품 가공 과정에서 염소 소독제에서 유래하는 물질로, 식품에 존재할 수 있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2015년에 발표한 과학적 의견에서 장기간 염소산염에 노출될 경우 어린이, 특히 경증 또는 중등도의 요오드 결핍이 있는 어린이들에게 건강상의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CCEP 측은 "대부분 영향을 받은 제품들이 아직 판매되지 않았으며, 이미 진열대에서 내려졌다"며 "시중에 남아 있는 제품들을 모두 철수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코카콜라 프랑스 지사는 독립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 "관련 위험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낮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번 리콜 사태가 소비자 신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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