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산업부 산업경제국 국장 파사콘 차이랏(Passakorn Chairat)은 최근 자국의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산 제품의 수입 확대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태국의 대미 무역 흑자가 200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되도록 조정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2024년 기준 태국의 대미 수출액은 549억 6천만 달러로, 이는 전체 수출의 18.3%를 차지하며 미국이 여전히 태국 최대의 해외 시장임을 보여준다. 태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354억 달러에 달했다.
파사콘 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수입 확대의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옥수수, 대두, 에틸렌 등 미국산 농산물의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가 일부 국내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태국 정부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마련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의 무역 적자 분석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논의되었으며, 이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기관에 다음 주까지 무역 관련 주제들에 대한 검토를 완료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태국 재무장관 피차이 춘하바지라(Pichai Chunhavajira)는 지난 27일 새로운 미국의 관세 정책이 태국 자동차 부품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는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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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불휘 기자
bh.Yeo@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