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철강 부진, AI 분야는 성장세

2024 회계연도 일본 제조업의 전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 감소하며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월 1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는 도쿄증권거래소 메인보드 시장에 상장된 약 500개 제조업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된 결과로, 실적 발표가 완료되지 않은 기업들의 자체 및 시장 예측 수치도 반영됐다.
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자동차 산업과, 아시아 경제의 디플레이션 영향을 받고 있는 철강 산업의 실적 악화가 꼽힌다.
특히 자동차 업계의 순이익은 20% 이상 감소했으며, 도요타자동차는 4% 감소, 미쓰비시자동차는 북미 인센티브 비용 증가로 74%의 순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 내 점유율 경쟁이 심화되며 판매 장려금 부담이 커진 것이 기업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철강업계도 타격이 컸다. 일본제철은 36%, JFE홀딩스는 53%의 이익 감소를 보였고, 욕실 브랜드 동도는 사업 부진으로 순이익이 67% 감소했다.
반면,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전자업계는 전년 대비 20%의 이익 증가를 기록했으며, 특히 도쿄전자는 50% 증가했다. AI 기술 발전에 따라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드완 테스트 그룹은 반도체 테스트 장비 매출 호조로 이익이 2.6배 증가했다.
이러한 AI 투자 확산은 화학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신에쓰화학공업은 반도체 웨이퍼 사업에서의 이익 증가로 폴리염화비닐(PVC) 수지 시장 악화의 영향을 상쇄했고, 지수화학회사는 고성능 플라스틱 부문에서의 강력한 성과로 사상 최고 수익을 기록했다.
향후 전망은 밝지 않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엔고(円高)의 영향으로 2025 회계연도에도 제조업 순이익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미 수출 비중이 낮아 직접적인 충격을 피할 수 있는 기업들도, 세계 경기 둔화와 환율 영향으로 실적 부담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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