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노동 시장에서의 인도네시아의 역할 확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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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보호부 장관 압둘 카디르 카딩(Abdul Kadir Karding)은 2025년에 최소 42만 5천 명의 노동자를 해외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과 외환 수입 증대를 목표로 하는 중요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계획은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률을 약 0.52% 높이고, 300조 루피아(약 185억 달러) 이상의 외환 수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주노동자 보호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에는 29만 7천 명의 노동자가 해외에서 일하며 251조 루피아의 외환 수입과 경제 성장률 0.36% 상승에 기여했다. 또한, 국내 실업률을 약 4%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두었다.

전 세계 노동 시장에서는 약 135만 명의 노동자 수요가 존재하지만, 인도네시아가 충족한 노동력은 여전히 부족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2025년 목표를 상향 조정하며 더 많은 노동자를 해외로 파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압둘 카디르 카딩 장관은 해외에서의 불법 노동 및 노동 착취 문제를 줄이기 위해 노동자의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해외에서 일하는 약 500만 명의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은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홍콩(중국) 등 주요 국가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외 노동자 보호를 위한 디지털 시스템인 SISKOP2MI(해외 노동자 보호 전산화 시스템)를 설립했다. 이 시스템은 노동자들에게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 근로 환경에서의 안전과 권리를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발표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글로벌 노동 시장에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경제적 이익과 국민의 권익을 동시에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나타낸다. 인도네시아의 이주 노동 정책은 앞으로도 경제 성장과 사회적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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