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CQS 프로젝트의 성과

윌리히 슈퍼컴퓨팅 센터(Jülich Supercomputing Centre)
윌리히 슈퍼컴퓨팅 센터(Jülich Supercomputing Centre)

지난 12월 2일 독일 윌리히 슈퍼컴퓨팅 센터(Jülich Supercomputing Centre, JSC)는 지난 11월 중순 프랑스 양자 기술 기업 ‘파스칼’(Pasqal)로부터 100큐빗 양자컴퓨터를 도입했다고

이번 도입은 유럽 고성능 컴퓨팅 공동사업(EuroHPC JU)의 일환인 HPCQS 프로젝트의 핵심 성과이자, 유럽의 양자컴퓨팅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예정이다.

100큐빗은 현재 상용화된 양자컴퓨터 중 상당히 높은 수준의 큐비트 수이며, 이는 더 복잡한 계산을 수행하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HPCQS 프로젝트는 이러한 고성능 양자컴퓨터를 기존 슈퍼컴퓨터와 연결하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이를 통해 최적화 문제, 약물 설계,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컴퓨팅의 잠재력을 실험하고 활용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물류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최적화 문제 해결,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약물 설계 연구, 더 정확한 금융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금융 모델링 분석 등에 활용될 수 있다.

파스칼의 양자 프로세싱 유닛(QPU)은 물리학 및 화학 시뮬레이션뿐만 아니라 양자 머신러닝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파스칼은 중성 원자 큐비트 기술을 사용하여 양자컴퓨터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큐비트의 안정성과 확장성이 뛰어나 대규모 양자컴퓨터 개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도입된 양자컴퓨터는 윌리히의 JURECA DC 슈퍼컴퓨터와 연계되어 운용될 예정이며, 윌리히 통합 양자컴퓨팅 인프라(JUNIQ)를 통해 과학 및 산업계에 제공된다.

HPCQS 프로젝트에는 유럽고성능컴퓨팅공동사업(EuroHPC JU)과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양자 플래그십 프로그램’을 통해 양자컴퓨팅, 양자 통신, 양자 센싱 등 다양한 양자 기술 분야에 10억 유로를 투자하며 회원국 간의 협력을 통해 양자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양자컴퓨터 도입은 유럽이 양자컴퓨팅 기술 경쟁에서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양자 컴퓨팅 연구 책임자인 존 스미스 교수는 “유럽의 이번 투자는 양자 기술 선도 지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은 HPCQS 프로젝트를 통해 양자컴퓨팅 기술의 실질적인 응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글로벌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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