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세계는 지금 정보혁명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빠르고 혁신적인 4차 혁명의 시대에 돌입했다. 클라우드 슈밥은 제4차 산업혁명은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진화하고 있으며, 국가, 기업, 산업 및 사회 전체 시스템을 통째로 바꿀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 로보틱스, IoT, 3D 프린팅, 나노기술, 양자컴퓨팅 등의 지능정보기술들이 융합되면서 우리의 삶과 생활은 획기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능정보기술은 자율주행차, 로봇 같은 산업분야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사회의 복잡한 의사결정을 대신함으로써 인간의 생활방식 전반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00년 뒤 일상의 변화를 예측한 ‘스마트싱스 미래 생활보고서에서 초고층 마천루부터 수중도시, 차량을 대체하는 개인용 드론 등 최첨단 기술이 100년 내에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싱스’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우주 과학자 매기 아데린-포콕(Maggie Aderin-Pocock)은 향후 100년 동안 살아가는 방식, 그리고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있어 더 많은 지각변동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IoT 기반의 스마트홈, AI비서, 가정용 로봇 등 미래형 생활 서비스가 현실에 등장하며 새로운 변화를 견인해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홈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지출은 2016년 170억 달러에서 2022년 500억 달러로 거의 3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도 2045년 경에는 기술 변화의 속도가 급속히 변함으로서 그 영향이 넓어져 인간의 생활이 되돌릴 수 없도록 변화되는 ‘특이점’이 온다고 주장했다.
 
급속하게 발전하는 지능정보기술은 우리의 생활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경형, 시계형 디바이스를 넘어 다양한 웨어러블 기능의 진화는 의복, 건강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저가의 VR 단말들이 출시되고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우리 삶의 모든 장면에 활용될 전망이다. 
 
IoT/스마트홈 등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에 연결됨에 따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반면, 개인 사생활에 대한 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3D 프린팅은 제품 생산의 주체가 다양해지고, 유통방식이 간소화됨에 따라 일상속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AI의 발전은 어떤 일이 발생하기 전에 필요한 것을 제안하고 우리의 행동을 미리 예측 가능하게 된다.  여기에 로봇기술이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홈 로봇들이 일상화되고 청소, 음식 만들기 등 인간의 업무를 로봇이 대체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공지능, 로보틱스, IoT, 3D 프린팅, 나노기술, 양자컴퓨팅 등의 지능정보기술들이 융합되면서 우리의 삶과 생활은 획기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스마트홈을 넘어 앞으로 다가올 지능형 생활 서비스는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스스로 진화해나가는 똑똑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며, 우리가 생활하는 집은 보안·건강·쇼핑·문화 등 모든 서비스가 융합·집약되는 신개념 공간으로 탈바꿈 될 전망이다.
 
이미 전 세계는 지능정보기술을 통한 생활혁신을 진행 중이다. 구글, 애플 등은 관련기업 인수·합병(M&A)를 통해서 지능형 생활서비스 신기술 및 표준 선점을 시도하고 있으며, 유럽, 중국, 일본 등도 국가별 특성에 맞게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지능정보기술의 발전은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우리들의 삶의 모습마저 바꾸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따라서, 의식주 각 영역에서 지능정보기술이 접목되어 만들어지는 새로운 변화와 다양한 사례를 분석해 본다.
 
▲ 의(衣)- 지능정보기술 접목으로 진화하는 의류
 
소싱 저널(Sourcing Journal)에 따르면 2026년이 되면 지능정보기술이 패션 의류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며, 지능정보기술은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특성에 기반해 맞춤형 디자인, 생산, 마케팅을 실시함으로서 업계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국가나 기업들이 선제적 노력을 가하고 있다.
 
신체 부착형 웨어러블 로봇 <사진 / 뉴스비전e DB>
신체 부착형 웨어러블 로봇- 몸에 부착해 센싱, 액추에이션, 인터페이스 등 용도로 활용 가능하며, 여러 개의 미니어쳐 로봇을 설치해 동시에 작동할 수 있다. 기술을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적용하면 미니어쳐 로봇이 몸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면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로봇 내부에 LED를 부착해 액서서리로 활용 할 수 있고 촉각 센서로 활용할 수도 있으며, 로봇의 특정 부위를 눌러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또한, 의류에 활용하면 셀프 수선 등에 활용 가능하고, 몸에 직접 부착해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BAN(Body Area Network) 디바이스로 활용할 수도 있다.
 
바지처럼 입을 수 있는 외골격 로봇-  EU 산하 7개국 과학자들은 바지처럼 입을 수 있는 외골격 로봇인 ‘엑소소프트(XoSoft)’의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하체를 제대로 쓸 수 없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에게 이동성을 지원해주는 제품으로 2019년까지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EU내 7개국의 9개 로봇 및 생체연구 관련기관 및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볼보 스마트 자전거 헬멧 <사진 / 볼보 홈페이지>
스마트 자전거 헬멧 볼보(Volvo)가 개발한 자동차와의 충돌을 방지하는 스마트 자전거 헬멧은 자전거를 타는 사용자와 자동차 운전자가 서로의 위치를 파악해 충돌을 피할 수 있게 하는 양방향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양방향 시스템은 전용 애플리케이션 ‘스트라바(Strava)’를 통해 자전거를 탄 사용자의 위치를 클라우드에 공유하고 이를 그 지역의 자동차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자동차 운전자는 자전거를 탄 사람이 시야에서 보이지 않더라도 충돌 위험을 감지하고 주의해서 운전이 가능하다.
 
랄프 로렌(Ralph Lauren)은 생체인식 데이터를 수집해 테니스 선수들의 경기성적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선수용 하이테크 셔츠를 개발했으며, 패션 디자이너 아이리스 반 허핀(Iris Van Herpen)은 MIT 미디어랩과 협력해 3D 프린터로  아방가르한 예술과 기술, 패션의 경계를 허무는 망토와 스커트를 제작했다.
 
의류업계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들이 접목되어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디자인이 가능해졌으며, 공장 자동화에 있어 의류 생산 전반이 기계화 되고, 3D 프린터의 등장으로 복잡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특별한 기계나 공정과정 없이 고객이 원하는 1:1 정교한 맞춤 생산도 가능해 졌다. 또한, 고객 한명 한명의 상황과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이 활성화되고 가상현실, 3D 피팅 등의 기술이 일반화될 전망이다.
 
▲ 식(食)- 한계가 사라지는 음식
 
그동안 인간의 고유한 영역이라고 생각되었던 ‘먹는 분야’에도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3D프린팅 등의 지능정보기술이 접목되면서 관련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측되고 있으며, 지능정보기술은 음식을 만들기 위한 ‘준비-제작-섭취(소비)’ 전 과정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아마존 에코 <사진 / 아마존 홈페이지>
6만가지 요리법을 알려주는 스피커- 아마존(Amazon)의 음성 인식 스피커 에코(Echo)는 6만 여개 요리법을 안내해 준다. 알렉사는 올레시피즈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무엇을 어떤 절차로 요리할 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아마존 에코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부엌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피커로 밀가루 묻은 손으로 요리책을 넘길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 자체로 올레시피즈는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3D 푸드 프린터- 3D 프린터 전문기업 ‘3D Systems’와 초콜릿으로 유명한 기업 ‘허쉬(Hershey’s)’가 공동으로 개발한 3D 푸드 프린터 ‘Chef Jet’는 다양한 색상이나 모양의 과자도 자유 자재로 만들어낼 수 있으며 사용자가 당과 요소도 선택 가능하다.
구글 im2calories <사진 / 딥마인드>
칼로리 계산하는 인공지능- 구글은 사진 속 음식들의 칼로리를 계산해주는 인공지능을 개발 중으로 이미지에 담긴 각 화소의 깊이와 복잡한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음식을 식별한 다음, 그 크기와 열량을 산정한다. 이 기술은 식단 추적 과정을 단순화하고 식이요법 일지를 쓰는 애플리케이션이나 다른 영양관리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햄버거나 스시 등을 만드는 로봇 개발을 비롯해 세계적인 피자업체 도미노피자가 뉴질랜드에서 드론을 이용한 배달서비스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렇듯, 3D 프린터, 오감기술 로봇, 빅데이터 등으로 집에서도 쉽게 실현하는 호텔요리 맛도 건강도 증진시키며 요리의 한계가 사라지고 있다.
 
▲ 주(住)- 새롭게 탄생하는 똑똑한 주거공간
 
주거공간은 단순히 자고, 먹고, 쉬는 공간에서 모든 것을 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며, 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그동안 집에서 일어나는 활동들이 정적이고 고립된 활동들이었다면, 미래에는 소통지향적 측면이 강화되고, 문화와 예술, 경험 등을 체험하는 공간으로서의 기능이 확대될 전망이다.
 
상황에 따라 바뀌는 주거 공간- 일본 가전업체 파나소닉(Panasonic)은 IFA 2016에서 상황에 따라 공간을 재정의 할 수 있는 미래형 스마트홈을 제시했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첨단 가정용 기기를 통해,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시간을 함께 공유하거나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 다목적 생활환경을 보여줬다. 여기에  스마트한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지능형 가전도 소개했다.
 
소프트뱅크 페퍼 <사진 / 소프트뱅크 홈페이지>
홈 스마트 헬스케어- 일본 소프트뱅크는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로봇 페퍼(Pepper)를 가정용 헬스케어 분야의 상담로봇으로 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건강검진 결과와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측정된 혈압, 혈당, 체성분 등 개인건강기록(PHR, Personal Health Record)을 페퍼가 인식해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강 상담이 가능하다. 
 
가상현실 홈엔터테인먼트-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VR(Playstation VR)을 발표하면서 자사의 콘텐츠와 홈 엔터테인먼트를 통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플레이스테이션 VR은 게임 체험을 풍부하게 해주는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시스템으로   VR 헤드셋을 착용하면 플레이어의 360도 전방위를 감싸는 박진감 넘치는 3D 공간이 나타나며, 3D 오디오 기술과의 연동에 의해 가능해진 압도적인 현장감으로 게임의 세계에 들어와 있는 듯한 체험이 가능하다.
 
이외에에도 가정용 집사로봇, 물건이 택배함 또는 사물함에 도착하면 로봇이 관련 정보를 받아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통지하는 택배관리로봇을 비롯해 집 밖에 있는 주인이 요리 메뉴를 결정하면 이에 필요한 식재료 목록을 추린 다음,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와 비교해 부족한 것을 직접 주문도 가능하고, 단계별 조리법도 알려주는 주방도우미 로봇도 등장했다.
 
주거에도 IoT, 가상현실, AI 로봇,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알아서 서비스하는 똑똑한 주거공간, 문화와 엔터테인먼트의 장으로서의 주거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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