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신승한 기자]  구글이 머신러닝을 적용한 다양한 AI 기술확보를, 마이크로소프트는 AI음성검색도구 코타나의 개방 정책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플랫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반면 중국기업들은 협업, 합작사설립 및 해외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기술격차를 좁히고 있다.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 주요 기업들의 인공지능 사업에 대해 짚어봤다. 

▲Alibaba(알리바바)

1. 얼굴/음성 인식 기술 투자 및 인공지능 플랫폼 출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지난 2015년, 얼굴 감지기술 사업자(얼굴 분석을 통해 성별, 나이, 인종 등을 파악 하는 오픈소스 기술 제공)인 Face++에 투자를 결정했다.

또한 2016년 그래픽 처리 사업 관련업체인 NVIDIA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시각분석 분야를 넘어 음성인식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의 클라우드 컴퓨팅 조직 Aliyun은  2015년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산업동향의 예측이 가능한 인공지능 플랫폼 DT PAI를 출시했으며, 인공지능 프로그램 ‘Ai’를 개발했다.

<알리바바 인공지능 플랫폼 DT PAI / >

2. 차세대기술(양자컴퓨팅, 로봇, 자율주행차) 투자를 위한 활발한 협약 체결

또한 중국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s)과 양자컴퓨팅 전문 실험실 공동 설립을 협약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해 일본 소프트뱅크와 협업, 로봇 전문 합자 회사 'Softbank Robotics Holdings' 설립했다.

또한 Connected car 개발을 위해 상하이자동차(SAIC)에 10억 위안을 투자해 조인트벤처 설립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aidu(바이두)

1. AI 연구 위해 실리콘밸리 연구소 개소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인 바이두는 실리콘밸리 AI랩(SVAIL)과 딥러닝 연구소(IDL)를 통해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Warp-CTC로 불리는 머신러닝을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 웨어 및 Deep Speech 2로 불리는 음성인식 시스템 개발 코드의 일부를 공개함으로써 AI 생태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바이두는 구글의 AI 전문가이며 스탠퍼드대 컴퓨터 공학과 교수인 앤드루 응(Andrew Ng)을 영입해 지난 2014년에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Minwa’의 개발을 완성했으며, 뉴럴네트워크의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차이나 AI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 BMW와 파트너십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추진

바이두는 2016년 4월, 자율주행사업부(Autonomous Driving Unit) 신설을 통해 자율 주행차량 연구개발, 시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분야 등에 100명 이상의 연구자들을 조직할 계획이다.

ADU-US는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기존 바이두 연구소와 함께 운영되며, 자율주행차의 개발 (기획, 인지, 조정 및 시스템) 분야 전반에 초점을 두고 있다.

바이두는 BMW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BMW 3시리즈 GT 프로토타입에 자사의 자율주행시스템을 탑재해 2015년 베이징, 우후의 공공도로에서 테스트 주행을 시작하였으며, 2018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바이두는 ‘Baidu Auto Brain’ 프로젝트의 추진을 통해 차량의 정교한 자율 주행을 지원하는 3D 도로 데이터 기반의 HAD(Highly Automated Driving) 맵을 개발, 자율주행시스템에 탑재했다.

3. 개인비서 ‘Duer’

바이두는 지는 2015년, Baidu World Conference에서 디지털 가상 비서 ‘Duer’를 공개했다. 

듀얼은 스마트폰의 바이두 검색 엔진에 탑재되어 중국 전역에서 활용 가능하다.

<바이두 개인비서 ‘Duer’ / technode.com>

듀얼은 음성 인식기반의 가상로봇으로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식당예약, 음식 배달주문, 영화 티켓 예매 등의 서비스 수행이 가능하며, 가전기기 컨트롤 및 의료사업자들의 사업 활용 등을 허용함으로써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4. 주가예측 앱의 출시 및 이미지 인식 기술

바이두는 검색엔진 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주가와 테마주를 예측 하는 주식 앱 스톡마스터(Stock Master)를 출시했으며, 사람의 이미지 인식율과 비슷한 수준의 이미지 인식이 가능한 바이두 아이(Baidu eye)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두 아이 / seoagencychina.com>

 5. Verne Plan (베른 프로젝트)

바이두는 AI기술과 공상과학(SF) 소설 내용을 합친 미래인류 연구를 위한 베른 프로젝트를 진행. 첫 번째 연구과제는 ‘바이두 브레인’으로 자사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2~3세 유아의 지능을 갖춘 AI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Tencent(텐센트)

1. AI관련 연구소 설립 및 스타트업 투자를 통한 기술력 강화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게임 서비스 전문 회사인 텐센트(Tencent)는 스마트 컴퓨팅 검색 실험실인 TICS LAB을 설립하고, 미 AI 스타트업 스카이마인드에 투자 등 인공지능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2. 인공지능 기반 기사작성 로봇 Dream Writer 개발

텐센트는 ‘드림 라이터(Dream Writer)’라는 이름의 인공지능이 탑재된 기사작성 로봇 개발했다

드림 라이터는 2015년 10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토대로 중국경제 동향과 애널리스트 전망을 포함한 총 916자 분량의 기사를 1분 내에 작성 후 자사 포털사이트인 ‘QQ.com’에 기재하기도 했다.

방대한 양의 정보나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Dream Writer’의 정보 전달용 기사는 높은 완성도로 호평받고 있으며, 향후 인공지능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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