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국에 AI 인공지능을 설립할 수 있는 연구소를 설립하는게 어떨까 한다"
세미나허브가 주최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율주행 자동차의 기술 동향과 미래 대응을 짚어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우버테크놀로지의 아시아 정책총괄을 맡고 있는 백은경 이사의 사견을 전제한 말이다.
하지만 시총 70조원을 오르내리는 우버의 아시아 정책을 총괄자가 한 말은 상당한 무게로 느껴진다.
우버는 혁신적 기술로 단번에 시총 1조원 기업 이른바 '유니콘 기업' 가운데서도 기업규모면에서 에어비앤비, 플립카트 등을 제치고 1위로 꼽힌다.
백 이사의 사견이 현실화된다면 대단한 뉴스가 될 것이다.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한국 R&D 센터 유치라는 의미를 넘어서, 4차산업시대에서 공유경제 서비스를 해온 우버가 자율주행차를 위해 그간 보여온 행보와 소프웨어 기술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한국이 가야할 길과 닮았다는 점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우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지오메트릭인텔리전스의 인수를 비롯, 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이 되는 AI에 많은 투자를 했다. 지오메트릭인텔리전스는 인지과학 기반 AI 개발사다.
우버의 피츠버그 연구소는 카네기멜론 대학교수들을 집중 채용해 자율주행 신기술개발 허브 역할을 했왔다.
차량호출 서비스로 시작한 우버가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자동차, 물류, 항공 등 전방위적으로 영역을 개척하게 되기까지는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투자에 집중했다.
우버가 2016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2017년 5월 캐나다에 설립한 AI연구소에서는 자율주행차량, 도심내 항공 수송, 도시 최적화 및 주행 안정성 향상 등의 기술에 필요한 차세대 머신러닝 기능을 개발중이다.
이 기술은 우버의 지율주행 자동차 연구개발 그룹인 ATG( Advanced Technology Group)을 통해 피츠머그와 샌프라시스코 에리조나등에서 자율주행 승차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피츠버그 애리조나 등에서 승차공유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우버는 이를 위해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인 라이다 센서 관련 개발도 진행해 왔다.
인력과 기술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올해 2월에는 구글 웨이모로부터 라이다 관련 기밀을 베꼈다는 의혹으로 웨이모로부터 고소를 당하기도 했지만, 우버의 자율차 관련 기술 개발은 변함없이 진행중이다.
▲목적성을 분명히 하는 기술개발
서비스에서 우버의 자율주행차 사업은 다른 경쟁사들과 비교해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
우버의 주요 관계자들은 "완전한 자율주행시대에 앞서 승차공유 및 카풀 서비스의 활성화가 선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그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이후 자율주행 자동차와 일반 자동차가 공존하는 과정을 거쳐 완전한 자율주행시대가 된다는 거다.
자율주행차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소유보다는 이용에 초점을 맞춘게 우버의 정책이다.
값비싼 자율주행차를 사려는 사람보다는 이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을 수록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를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우버는 이와 같은 자율주행 기능을 트럭, 물류, 항공 등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4차산업 시대를 맞이하며 부족한 기술들이 드러나고 있는 한국으로서 뒤쳐진 기술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과 상용화를 통한 수익기반에서 선점할 수 있는 앞으로의 방향을 우버에서 찾을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뿐 아니라 샌프란시스코와 캐나다에 이어 우버의 R&D센터가 한국에 설립된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라는 기대도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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