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신승한 기자] 화웨이가 지난해 12월 한달간 전세계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12일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화웨이의 알렌 왕 인도 총생산감독이 최근 "화웨이가 지난해 12월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보다 더 많은 스마트폰을 팔았다"고 보도했다. 

알렌 왕 감독에 따르면 12월 화웨이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3.2%로 12%를 기록한 애플을 1.2%P 차로 추월했다.  

그러나 이러한 화웨이의 도약은 '일일천하(一日天下)'에 그쳤을 가능성이 높다.

작년 4분기와 1분기 모두 애플이 화웨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IDC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은17.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갤럭시노트7' 단종 영향으로 17.7%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당시 애플의 판매량은 7천 703만 8천 900대(17.9%)로 4 천80만 3천 700대(9.5%)를 기록한 화웨이보다 1천 600만대 이상 앞섰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가 22.7%의 시장점유율로 1위 자리를 재탈환했고 애플은 14.4%로 2위를 차지했다. 3위 화웨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8% 늘어난 3천 45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9.8%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역시 애플에는 뒤졌다.

하지만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급격한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을 사실이다. 

중국 업체들의 선전에 글로벌 1위 삼성전자의 1분기 점유율은 20.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포인트 떨어졌다.  

안술 굽타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중국의 3대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 그리고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통해 판매량을 증대시키고 있다”며 “더 나아가 공격적인 마케팅과 판매 전략 추진으로 인도와 인도네시아, 태국 시장에서 다른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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