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X3 <사진/ 화웨이 웹사이트>

[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가 글로벌 시장에서 12월 한 달간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뛰어넘었다고 주장만큼 관여겨 볼게 삼성전자에 대한 중국 업체들의 평가다. 

화웨이측은 삼성전자의 주요 기술을 따라잡았다고 주장하며, 자사의 '아너'가 최고의 온라인 브랜드라고 자평했다.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 안드로이드 어쏘러티 등에 따르면 화웨이의 인도 총생산감독인 알렌 왕 이사는  "비록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일부 시장에서는 화웨이가 삼성전자의 주요 기술을 따라잡았다"면서 "특히 '아너'는 세계 최고의 온라인 브랜드가 됐다"고 자찬했다.

앞서 리차드 위 화웨이 컨슈머부분 CEO는 지난해 11월 "2년 내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제조사가 되겠다"공언하기도 하며 삼성전자와 애플에 대해 거침없는 승부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가트너의 안술 굽타 책임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의 사전예약 주문량이 지난해에 비해 30%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갤럭시노트7을 대체할 제품의 부재와 기본형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심화로 점유율이 감소했다"며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애플도 오포와 비보 등 중국 업체의 적극적 공세에 중국 시장에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의 3대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 그리고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통해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공격적인 마케팅과 판매 전략 추진으로 인도·인도네시아·태국 시장에서 다른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고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중국 스마트폰사의 글로벌 ICT에 대한 거센 발언은 그간 지속돼 왔다. 

과거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사를 구글,아마존, 애플을 합한 회사라고 자화자찬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 삼성전자를 찾아왔을때 이재용 부회장 등 경영진을 만나지는 못하고 공장만 둘러보고 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같은 중국업체들의 반응에 사실상 대응하지 않아왔다. 

그러나 화웨이의 고속성장에 대해서는 가벼운 상황은 아니다. 화웨이는 조립수준이 아닌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특허를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손꼽히는데다가, LG유플러스도 화웨이의 장비를 쓸만큼 기술기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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