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도요다 아키오 (豊田章男) 도요타 사장이 주주들에게 자율주행차와 같은 신기술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를 포함한 가능한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이 모아진다.
도요타는 기술확보에 있어서 인수합병 보다는 자체개발에 집중해 왔다는 점에서 아키오 사장의 M&에 대한 언급이 의미있게 다가오는 분위기다. 도요타는 그간 마이크로소프트, 우버, 엔비디아 등 주요 기업들과 자율주행차 관련 협력 및 파트너쉽 등은 체결한바 있지만 인수합병에 대한 언급은 사실상 처음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4일 아이치현(縣) 도요다 시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잇따른 질문에 대해 아키오 사장은 “인수합병를 비롯한 모든 선택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또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신기술로 무장하는 새로운 경쟁자들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욱 공격적일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테슬라와 중국의 자동차 스타트업, 구글 등에 의한 경쟁이 확대되면서 게임의 규칙이 변했다"고 밝히면서 "우리가 수비에 지나친 주안점을 두었을지 모른다"고 자율주행차 등 미래기술 경쟁을 준비해온 도요타의 정책에 대한 지적도 덧붙였다.
한편 도요타는 2017년 회계연도 1~2분기(2017년 4~9월)에도 2개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우려되면서 이날 주총에는 역대 최대인 5227명의 주주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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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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