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기술 주도권 경쟁은 물론 빠르게 변하는 경제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이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생산 관리, 경영, 서비스 등에 있어 기계가 주도한다는 개념인 4차 산업혁명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 이른바 다보스포럼에서 클라우드 슈바 회장이 주창한 이후 전세계로 퍼져 나갔다. 
 
빅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스스로 학습을 할수 있는 인공지능(AI)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이를 5G, IoT와 같은 통신수단으로 연결해 자율자동차, 로봇, 바이오, 스마트시티, 스마트쇼핑 등 여러 산업에적용될수 있는 범용성과 확장성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각국은 표준화 등 4차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무한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에 대한 글로벌 경쟁은 치열하다. 각국의 인공지능 기술 경쟁과 이를 기반으로 한 4차산업의 확장 현황에 대해 조명해본다. 

▲ 중국, AI 시장 내년까지 1천억 위안으로 육성 목표

 

<사진 / 차이나타임즈>

중국정부는 지난해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과학기술부, 공업정보화부,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부처 합동의 '인터넷 플러스 AI(Artificial Intelligence) 3개년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2015년 Internet Plus 전략(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IoT)에 AI가 추가된 것으로 산업의 부흥 및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8년 기점으로 중국정부는 AI 시장을, 1천억 위안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며, 이를 위해 AI 자원과 혁신기술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마련하고 있다.

지능형 홈 가전, 스마트 자동차, 지능형 무인시스템, 지능형 웨어러블 기기 및 로봇 등이 주요 프로젝트로 포함될 예정이며 지재권 보호, 정부 기금 지원 및 국제적 협력 등을 위해 정부는 규제안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국무원을 통해 발표한 'Made in China 2025(중국제조 2025)'는 중국 공업제품의 품질, 생산성 향상을 통해 전세계 제조업 강국으로의 성장 전략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중국의 13차 5개년 계획(`16~ `20년)의 제조업 산업정책의 일환이며, 인터넷 플러스 실행계획과 맞물려 추진될 때, 그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대 중점 육성산업에는 제조, 국방, 공업 등의 산업용 로봇과 헬스케어, 가사, 교육 등 서비스용 로봇의 신제품 개발 확대의 내용을 담은 로봇산업의 육성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IT와 제조업의 결합을 통해 중국특색의 신형 공업화 정책으로, 스마트 제조를 중심으로 경제발전 및 핵심기술설비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중국제조 2025는 중국형 Industry 4.0으로 평가받으며, 스마트 공장, 스마트 작업장 등 스마트 제조업을 발전시키는 것으로 산업구조를 혁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30년까지(15년간) 추진되는 China Brain Project는 뇌과학 기반 지능기술 개발 및 뇌질환 극복을 목표로 하며, 과학기술부, 자연과학기금위원회 등이 주도 하고 있다.

대뇌 영상기술, 신경조절 기술 등의 개발, 뇌유사 신경네트워크모델과 전산 방법의 구축 및 차세대 인공지능 로봇과 뇌유사 로봇의 개발이라는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중점 R&D를 추진하며, 궁극적으로 뇌과학 기초연구 플랫폼 구축, 대뇌질환 치료 및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개발 최상위 계획인 13차 5개년 계획은 중국 전 분야에 걸친 혁신, 공급의 개혁 및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계획으로 과학, 경제, 정치 등의 분야에서 수많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 산업육성 계획은 제조 혁신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지능정보관련 분야로는 양자컴퓨팅, 뇌과학/뇌유사 연구, Internet+현대농업, 첨단디지털 조정장비, 산업/의료/군용로봇, AI터미널/첨단센서, IoT, 빅데이터, 자율주행시스템, 스마트 시티 등이 포함되어 있다.

▲ 싱가포르, GDP 1% 규모 R&D 투자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2005년 국가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 ‘iN2015(Intelligent Nation 2015)’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지능형 국가로 발돋움 하기 위한 ICT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후 2014년, ‘iN2015’의 종료를 앞두고 해당 마스터플랜의 성과에 힘입어 세계 최초의 스마트 국가가 되고자 하는 ICT 및 데이터 기반의 ‘SmartNation’ 을 수립했다.

싱가포르는 2030년, 65세 이상의 인구가 국가 인구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노인부양과 관련된 의료복지, 인구 과밀에 의한 교통혼잡,에너지 소비량 증대 등의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운송, 가정/환경, 비즈니스 생산성, 건강/고령화, 공공서비스 등 5개 분야에 집중하여 스마트 네이션 청잭을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자국이 직면한 4대 문제의 해결 및 향후 10년 내에 스마트네이션으로 도약하기 위해 싱가포르가 주목해야 할 9대 기술 및 트렌드,R&D 투자 분야를 담은 정보통신미디어 발전방향 보고서 InfocommMedia 2025를 발표했다.

지식기반 혁신주도 경제사회를 만들기 위해 싱가포르는 2020년을 목표로 싱가포르 GDP 규모의 1%(190억 달러)를 R&D에 투자하는 계획을 세웠고, 공공부문의 R&D 투자를 통한 산업계의 R&D역량 강화, 혁신 기업 육성 및 국가적 니즈 충족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적 수요 및 경쟁우위가 있는 4대 전략기술 영역을 선정, 우선적으로 투자하여 투자효과를 극대화하고자, 3개의 교차(Cross-cutting)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2016년, 정보통신개발국(IDA) 산하의 국영투자기관(IIPL)과 IBM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왓슨의 인지컴퓨팅 기술을 활용하여 스타트업의 번영 및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태지역의 역량있는 스타트업 발굴을 통해 국가의 문제 해결 및 스마트네이션으로의 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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