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기술 주도권 경쟁은 물론 빠르게 변하는 경제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이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생산 관리, 경영, 서비스 등에 있어 기계가 주도한다는 개념인 4차 산업혁명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 이른바 다보스포럼에서 클라우드 슈바 회장이 주창한 이후 전세계로 퍼져 나갔다. 
  
빅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스스로 학습을 할수 있는 인공지능(AI)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이를 5G, IoT와 같은 통신수단으로 연결해 자율자동차, 로봇, 바이오, 스마트시티, 스마트쇼핑 등 여러 산업에적용될수 있는 범용성과 확장성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각국은 표준화 등 4차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무한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에 대한 글로벌 경쟁은 치열하다. 각국의 인공지능 기술 경쟁과 이를 기반으로 한 4차산업의 확장 현황에 대해 조명해본다. 

슈퍼컴퓨터 <사진 / 위키피디아>

▲ 프랑스, 엑사급 슈퍼컴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

프랑스는 미래산업육성(Industrie du Futur) 정책을 통해 프랑스의 산업 재생을 위한 9대 미래산업(9 French Indusrtrial Solutions)을 선정했다.

프랑스 정부가 발표한 미래산업은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도시, 친환경 이동수단, 미래형 교통수단, 미래형 의료, 데이터 경제, 스마트 디바이스, 디지털, 미래형 식품 등 이다.

또한 차세대 엑사급 슈퍼컴퓨터를 이용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2020년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빅데이터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국가연구진흥원(National Research Agency/ANR)을 설립하여 산업용 로봇과 협업 로봇의 개발을 진흥하고 있다.

National&#160;Research&#160;Agency <홈페이지 캡쳐>

프랑스 정부는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프랑스의 산업 리더의 위치를 고수하기 위해 Nouvelle France industrielle‘ 정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0년 대중의 이용이 가능한 자율주행차 완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르노-닛산 연합의 파일럿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2015년 시험 주행 완료했으며, 향후 6년 내 프랑스의 공공도로는 자율주행차 운행을 목표로 사회경제적 효과의 검증 및 철저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 일본, 산업 각 분야 로봇기반으로 변화 시도.. 사회전반 복지 제고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2020년까지 5년간 1천억 엔을 투자해 인공 지능을 활용한 로봇 개발을 골자로 한 로봇 신전략을 수립했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노동생산성의 감소 및 인프라 노후에 따른 사회 보장 비용의 증가 등 일본 사회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조업, 서비스업, 의료업, 인프라/재해관리, 농림수산식품업 등의 주요 분야에서 로봇기반의 변화를 통해 사회 전반의 후생 제고를 계획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2014년 열린 로봇혁명실현회의 후속조치로 '로봇혁명 이니셔티브 협의회(
Robot Revolution Initiative/RRI)' 수립했다.

일본 RRI 운영위원 회동 사진 <사진 / RRI 홈페이지>

로봇 보급, 개발을 추진하는 산학관 합작 조직으로 생산 시스템 개혁, 로봇 활용추진, 로봇 혁신 등 3개의 주요 주제를 다루는 워킹 그룹을 구성해, 로봇에 의한 새로운 산업혁명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기계, 철강, 화학 등 200개 이상의 산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경제산업성, 농림수산성 등의 정부기관도 협의회에 참여하여 로봇 미도입 영역의 로봇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로봇과 인간의 협업이 가능해지는 경우 이는 비단 노동생산성의 증가가 아닌, 산업구조의 혁명을 가지고 올 수 있다는 판단아래 일본내외의 로봇 및 AI관련 기술 수준과 동향 파악을 통해 인간과 로봇간 협업을 실현할 수 있는 데이터 주도 사회를 위한 연구개발을 펼치고 있다.

AI, 센서, 인지시스템, 컨트롤시스템, SW 등이 사람과 상호작용한 로봇의 핵심 요소기술로 고려되며, 2020년 실제 사용이 가능하도록 추진 예정이다.

특히 HW, SW 모듈화에 대한 호환가능한 공통된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일본의 로봇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 산하 인공지능연구센터 발족하고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가동하였으며, 센터는 뉴로컴퓨팅과 인간-뇌 아키텍처 관련 컴퓨팅 개발, 데이터기반 머신러닝 추론을 통한 데이터 지식 통합이라는 두 가지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총리실 산하 IT 종합전략본부는 빠르게 변하는 자율주행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ITS 이니셔티브/로드맵 개정안을 수립했다.

개정안은 사회적 차원에서 자율주행시스템의 전략 및 도로교통 데이터의 활용을 통해 2030년을 목표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사회 구축 및 가장 원활한 도로교통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산업계 차원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과 페럴림픽을 통해 일본의 ITS 전문성을 세계에 알림 으로써 ITS 관련 시장의 주류 플레이어로 기능하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일본 교육과학기술부는 이화학연구소, 뇌과학연구소, 게이오 의대, 도쿄의대 등과 함께 2014년부터 10년에 걸쳐 영장류의 뇌 이해를 통한 인간뇌 이해 증진 및 뇌질환 극복을 목표로 Brain//MINDS 프로젝트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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